이기적인 주인공 소설의 패턴..

[도서/책] 이기적인 주인공 소설의 패턴.. [댓글수 (47)]

구르는곰 2015-04-16 (목) 15:55 조회 : 7372 공감수 : 140

요즘 소설 주인공 추세가 호구는 싫다.

이기적이고 자기 이득은 확실히 챙기는 주인공을 원하더군요.

그런 주인공도 있을 수 있고, 상황의 개연성이나 표현을 잘하면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 것은.

주인공이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면, 당연히 인간관계에서 패널티를 먹기 마련입니다.

성자가 아닌 이상에야 자기 이득위주로 행동하는 인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기 힘든 법이거든요.

주인공이 혼자서 먼치킨이 되서 세상을 자기 멋대로 쥐락펴락하지 않는 이상에야.

뭔가 큰 일을 벌일 때 타인의 협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주인공의 성향이 이기주의적이라면 주위에 사람이 붙이 힘들거니와.

언제 뒤통수 맞을 지 모릅니다.

그런데 꼭 그런 주인공을 내세운 소설에서는.

언제나 이기적인 주인공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호구들이 따라다닙니다.

호구들이 주인공한테 앵길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정해놓고, 주인공은 호구들을 이용해 자기 이득 챙기려하는데

호구들은 그걸 못느낍니다. 거기다 속으론 주인공은 착한 놈이야. 라며 오히려 옹호해주죠.

또한 충분히 뒤통수 맞을수 있는 상황임에도.

배신을 당하지 않습니다.

항상 주인공의 생각대로 주변 인물들이 움직이고, 주인공이 취약한 상황임에도 주인공에겐 뭔가가 있다며

적대행동을 할 생각을 안하죠.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작위성을 느껴지니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독자는 그런 이기적인 성향의 주인공이 좋다고

호구인 주인공은 싫다며 소란을 떠는데.

호구인 주인공이라는 것도, 막상 보면 호구가 아님에도 남 도와주면 호구, 뭐하면 호구.

강제적으로 호구화를 시키더군요.

거기다 호구인 주인공은 싫지만 이기적인 주인공이 쫓아다니는 호구를 이용해먹는 것은 좋다.

이 생각을 이해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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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까지보는눈 2015-04-16 (목) 15:55

어떤 작품을 보시길래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일반화가 심하신 것 같네요. 특정 작품들의 댓글을 보고 그러시는 것 이라면 그것이야 말로 오류 입니다. 그냥 그정도 수준의 갑이니 을이니 따위에 집중하는 작품이라 그런 댓글이나 감상이 나오는 것이죠. 애초에 작품성이 아니라 대충 대리만족을 위해 보는 작품에서 시원하게 꺠부수거나 남들거 다 빼앗고 이런 거를 보고싶어서 보는건데 남한테 베풀고 이러는거 자체가 어느정도의 필력이 없다면 거슬리는게 당연하죠. 즉 작품 자체의 수준이 그런 애기가 나올 작품을 보셧던 거고 작가의 필력이 허졉해서 독자한테 적절한 납득을 못 시키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일 뿐 입니다. 마치 모든 작품에 이기적인 주인공과 호구니 뭐니가 나오는 것 처럼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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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지 2015-04-16 (목) 15:55

이기적이다가 사욕에 잠겨 있다일 수도 있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것에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개의치 않는 경우도 들어갈 수 있겠지요...
그런 유형의 인물상은 고전이나 명작들에도 많이 나오지요... 다만 이 이기적이다가 욕심 많다가 아니라서 읽는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아닌 어떤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걸 겁니다...
주로 야망을 가진 인물들, 혹은 자기파괴적인 인물들, 복수담 같은 것에서 그런 면모가 보이지 않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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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지 2015-04-16 (목) 15:55

반대로 지극히 욕심많고, 이기적인 주인공들도 있기는 하지요... 풍자소설에 많이 등장하는..
고교생 시기에 한번 쯤 읽어보는 삼대가 바로 그런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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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토 2015-04-16 (목) 15:55

저도 님이 언급하신 현대 배경의 먼치킨 소설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소설도 있지만 소수)
이런 종류의 소설은 기본적으로 대리 만족입니다. 즉 주인공을 자신에 대입하고 보는거죠.. 신데렐라
드라마가 성공하는것도 같은 심리 입니다. 즉.. 주인공만 호구가 아니면 된다는거에요.

그 주변 인물들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ㅎㅎ

물론 주인공이 먼치킨이기 때문에 도와줍니다. 물론 그 대가로 이렇게 저렇게 이용하죠. 하지만 그건
독자들이 생각하는 허용선이기 때문에 주인공에 이입되는 감정에 무리가 없다고 보는거 아닐까요.

독자는 주인공이고 싶어하기 때문에 대리 만족물을 보는거죠.
그런면에서 대체 역사물도 흥하는거구요. 현재 한국이 워낙 뭣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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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선각자 2015-04-16 (목) 15:55

그냥 작가 필력이 딸리는겁니다.

이야기를 풀며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고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싶은데

그걸 필력있는 작가는 독자들을 설득시키며 짜임새 있게 재밌게 풀어나가며 독자들이 소설이며 허구인걸 알면서도

몰입하며 소설 상황에 수긍하며 받아들이죠

하지만 못 쓴 글은 전혀 아니죠 그냥 막 쓴 글이죠 대부분 누가봐도 멍청한 짓을 주인공이 해대고 그걸 소설속 상황에 걸맞게 설명하고 설득시켜야 하는게 그걸 못시키니 사람들이 호구라 하는겁니다.

그냥 작가 필력이 딸리는거 사람들이 이기적인걸 좋아하고 자시고 따질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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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2015-04-16 (목) 15:55

이분 의견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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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젤과그랬대 2015-04-16 (목) 15:55

저도 필력문제에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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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곰글쓴이 2015-04-16 (목) 15:55

도서 게시판에 추천 올라온 글보고 찾아보면 제법 많던데요. 메모라이즈 부터 시작해서 던전디팬스, 타이탄 에이지 등등. 다 이기적이거나 완전 싸이코 성향 주인공보고 잘했다니 뭐니하고.
어떤 소설 주인공은 나름 합당한 사정으로 인해 누군갈 도와줬는데 호구니 뭐니 막 댓글 달리고 난리더군요.
뭐 필력차이때문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 누구더라 아이작은 나름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는데..
제가 본 대다수의 이기적이고 싸이코패스적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공감이 안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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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라 2015-04-16 (목) 16:58

취향 차이에요. 저는 일단 필력이 모자라 개연성이 없는 것은 보는것 자체가 힘들어서 안보고, 본다 해도 이기적이고 사악한 녀석이 쥔공이랍시고 나와 설치는 것은 짜증나서 못견딥니다.
현실 자체에도 그런 인간들이 넘쳐나서 짜증나는데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보는 소설 속에서도 그런 모습 보기는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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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스 2015-04-16 (목) 15:55

합당한 사연을 합당하게 표현하지 못했나보죠. 필력문제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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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체조 2015-04-16 (목) 15:55

사실상 일반화 시켜도 좋을만큼 그런 등장인물들이 넘치죠. 유료는 잘 안보고 비록 무료소설이나마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고있는데 그런 [이기적인]주인공과 [호구]주변인물을 보면서... 뭔가... 아직 세상 모르네 류의 생각을 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저만해도 제 앞에서 이기적으로 구는 사람은 알게모르게 보복하면서 살아가고 있거든요. 하긴... 사실 저도 그에 합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니 보복할 수 있는거긴 하지만... 암튼 요즘 소설로 보는 세태에 씁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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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서말 2015-04-16 (목) 15:55

최근
김용 사조영웅전 재독하고 있는데

진짜 ㅎㅎ 차원이 다르죠.

캐릭터마다 개성이 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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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센아이 2015-04-16 (목) 17:18

김용 소설은 작가가 먼치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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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쿨a 2015-04-16 (목) 15:55

그런거 보기 싫으면 작가들 수준을 올릴 방법이라던지 그런거 안써도 잘팔릴수 있는 방법을 제시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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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곰글쓴이 2015-04-16 (목) 15:55

작가 수준은 독자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다른거지. 님이 수준을 높이시면 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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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센아이 2015-04-16 (목) 17:27

본인의 수준에 맞는 작가 작품을 읽으시면 될 거 같네요.
굳이 맞지 않는 소설을 억지로 읽지 않으셔도 되고, 그런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준이 높고 낮음을 떠나 독자들마다 취향 차이가 있고 작가도 자신이 잘 쓸 수 있고, 잘 팔릴만한 소설을 쓰니 입맛에 맞게 스스로 가려서 읽으시면 될 거 같네요.

아무래도 소설도 나름 유행을 타는 분야라 작가들이 유행에 따라 쓰는 작가들도 있지만
자기 소신을 갖고 쓰는 작가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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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포효 2015-04-16 (목) 15:55

주인공의 설정 능력이 정말 독보적인 존재인데 찌질거리면서 사는게 님은 취향에 맞으시는것 같네요 뭐 이득을 취하면 사회적인 시선이. 어떻고.. 현실에서 안살아가시나봐요 이세상에 독보적인 존재들 빌게이츠나 각 10대그룹의 회장들 그들은 취하는 이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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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곰글쓴이 2015-04-16 (목) 15:55

이기적인 걸 싫어하면 찌질거리는 걸 좋아한다고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좋아하시나보네요. 멋진 사고방식입니다. 님의 사고방식에는 정상인의 사고방식은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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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포효 2015-04-16 (목) 15:55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선과 악이 있으면 그 중간의 회색을 더 좋아하죠. 이기적인걸 싫어하고 찌질한걸 좋아하냐는 물음에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라고 단정지으시는 님 이 이분법적이시네요 굉장히 안좋은 사고방식인데..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신다니 안타깝네요 그리고 정상인이라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시고 사시는건 아니죠? 혹시? 불순분자 테러리스트같은걸 찬향하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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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라 2015-04-16 (목) 17:02

먼저 이분법적으로 말해 놓고 그렇게 이야기 하면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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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센아이 2015-04-16 (목) 17:22

위 댓글을 보면 이기적인걸 싫어하고 찌질한걸 좋아하냐고 묻는게 아니라
이미 이기적인걸 싫어하고 찌질한걸 좋아한다고 단정 짓고 계신 거 같은 어감이네요.
그런 의도로 쓰신 댓글이 아니시더라고 읽는 사람은 그런 의도로 느껴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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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커아 2015-04-16 (목) 15:55

결국 글쓴이도 글보면 이분법적 사고로 글쓰면서 남한테만 모라는거보니 정신수준 딱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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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카즈 2015-04-16 (목) 15:55

이기적인 주인공이 파멸을 맞이하고, 모든 서브캐릭터들이 배신때리는 엔딩을 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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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라 2015-04-16 (목) 17:03

저도 차라리 그런 전개라면 끝까지 보겠다며 내팽개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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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카닉 2015-04-16 (목) 15:55

별로
그래도 호구 주인공보단
이기적인 주인공이 더 좋더군요
호구 주인공은 읽다 보면 화가 나서
똑같이 못 쓴 글이면 요새는 이기적인 주인공들이
나오는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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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융 2015-04-16 (목) 15:55

저도 취상향 다퍼주는 주인공보다 적당히 이기적인 주인공이 좋긴합니다.

글을 처음볼때는 시원시원한 먼치긴이 좋았지만 요즘은 그냥 능력이 좀 부족해도

자신의 주변 상황과 보조인물들을 잘 이용하는 그런 내용이 좋더군요.

사조 영웅전 곽정같은 대협스러운 스타일도 저하곤 안맞는듯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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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라 2015-04-16 (목) 17:06

곽정? 저는 양과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요즘 소설의 이기적인 주인공은 인간적인 매력은 없고 짜증만 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 것보다는 차라리 곽정을 선택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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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답비상소 2015-04-16 (목) 15:55

현재 우리네 인생이 호구 인생인데..
소설에서까지 호구짓 보고있으면 대리만족은 커녕 화병으로 돌아가실 기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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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와모든것 2015-04-16 (목) 15:55

반박할 말이 없음...
우리네 인생이 호구 인생인데 소설에서까지 호구짓보면 ㄹㅇ.... 화병으로 돌아가도 한참전에 뇌에 피 다쏠려서 진즉에 죽었을듯..
그리고 이기적인게 자기 주변사람들과 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이기적인거지..
이 글을 쓴 글쓴이는 호구를 원하는듯.
자신의 인생이 호구여서 호구스러운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걸 원하는지 어쩐지 알수는없지만..

내가 볼때 글쓴이가 학창시절에 상당히 이기적인? 남의 아픔과 그런걸 생각하지못한 학생들에게 괴롭힘이나 안좋은 추억들이 있을거라고 한번 예상해봄.
[사람이 이기적이지않고 남의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학교폭력같은거는 일어나지가 않지요~?
왜냐? 자기도 부모있고 형제있고 가족있고 친구있고 자신에게 소중한사람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이 있기때문에 반대로 생각해보면 절대 그런짓못하지 인간이니까 가능한거. 약육강식도 아님 그냥 인간이라서 가능]

남을 도와주는데 사정이어딨어 분명 나도 아무댓가없이 사람을 도와주거나 한적이 많지만.
대부분 목숨이달린상황 상대방을 믿어도 되느냐 안되느냐 기로에갈린상황 그런상황에서 개 말도안되는짓거리를 하는게 호구라고 불리는건데.. 에잉 어찌될련지 무섭네

저런인간들이 꼭 뭔일터지면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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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라 2015-04-16 (목) 17:10

관점의 차이일까요? 반 호구는 이기적이다라는? 호구가 아니어도, 이기적이지 않아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인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못하는 것은 작가의 필력 문제죠.

저 같은 경우는 이기적이고 사악한 집단이 현 대한민국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놈들로 인해 얻은 스트레스를 소설 같은 것을 보며 풉니다. 그런데 이기적이고 사악한 놈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저에게는 전혀 해당이 안되는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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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박 2015-04-16 (목) 15:55

전 가끔, 잘 쓴 글은 호구에 감정이입 되어서 기분 좋아질 때가 있던데 ㅎㅎ
그 호구가 잘되가는 모습 보면, 내가 잘되는 것 같구로... ㅠㅠ
그래도 인생은 호구...
이번 달 카드값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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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32 2015-04-16 (목) 15:55

호구가 아니다는 이기적이다 라는 말과 같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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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전쟁 2015-04-16 (목) 15:55

저도 필력문제에 공감 그리고 요즘 세태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느낌. 의인이나 착한 사람들이 호구가 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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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바람 2015-04-16 (목) 15:55

필력 문제가 큰 부분이 차지하겠죠 사실 살다보면 정말 이기적인데 매력적인 사람도 많습니다.

카리스마 있거나 그러면 그러한 점에 또 따리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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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왕 2015-04-16 (목) 15:55

이기적이라는게 삼국지의 조조, 유비같은 등장인물이면 납득. 대의를 위해서라고 하면서도 오로지 하나뿐인 왕위를 위해서 싸워나간다는 식이라면요. 그 밑에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다 제각각 목적이 있고, 배신과 충절이 함께 하죠. 그런데 욕먹는 이기적인 주인공 등장 장르 소설을 보면 주인공은 싸이코급 이기심으로 뭐든지 이득 취하고 다 죽여버리는데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부하들은 주인공에게 맹목적인 이타심으로 충성함. 이건 뭐... 이기적이어서 대의가 없고 소인배급으로 보이면 아무도 안따릅니다. 그럼 오로지 이득으로만 묶인 단기적 거래 관계로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그건 스토리 전개가 힘드니까 부하나 동료들이 거의 무뇌아급 이타주의로 충! 이러고 다니니... 삼국지의 여포가 능력치 믿고 깽판 치니까 평판이 어떻게 되던가요. 근데 장르 소설에서는 여포가 난리를 쳐도 세상이 무반응. 이러면 설득력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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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투 2015-04-16 (목) 15:55

이기적인걸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호구인걸 싫어하는건데 넘 극단적이신듯 호구아니면 다 이기적이고 나쁜넘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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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u7 2015-04-16 (목) 15:55

요새 장르소설 독자들 보면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지 않으면 호구 취급하더군요.
작가의 필력 탓할거 못됩니다.
독자들 댓글 보면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주인공을 호구라고 매도하고 ㅈㄹ 거리는 경우 허다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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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라 2015-04-16 (목) 17:12

그런 종류만 찾고 칭찬해 주는 독자의 수준도 문제죠. 결국 수요가 충족되니 계속 나오는 것이니까요.
반대급부로 저같은 경우는 점점 더 읽을거리가 없어져서 문제...

아주 튼튼한 개연성과 상당한 수준의 서술과 묘사 등으로 이루어진 좋은 필력의 소설이 있었는데 폭풍 비난과 함께 쓸쓸한 퇴장이.... 저 역시 마음에 드는 소재는 아니었습니다만 간만에 제대로 된 필력의 작품이라고 느꼈는데 악플들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좀 오래전이라서 어떤 소설이었는지는 잊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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