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명칭 ‘부처님오신날’로

쉽게 바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지요?

듣기도 좋구요~

ㆍ인사처, 개정안 입법예고…불교계 “숙원 해결” 환영

‘석가탄신일’이 아닌 ‘부처님오신날’이 공식 명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혁신처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현재 ‘석가탄신일(음력 4월8일)’인 공휴일의 이름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한다고 9일 입법예고했다. 불교계에서 석가탄신일 대신 부처님오신날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기도 했다.

불교계는 환영하고 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1975년 이후 줄곧 부처님오신날로 공식 명칭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석가’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인 데다, 부처님오신날이 한글화 추세에도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월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등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인사처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으로 정해진 명칭 석가탄신일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꿔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3월에는 조계종이 신문·방송사에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최민지 기자 ming @ kyunghyang .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