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and Second Flatiron 두번째 등반입니다.
전 날 아침부터 시작해서 하루 종일 눈이 내렸는데 이 날 오전에는 날씨가 많이 화창해졌습니다.
거의 20 cm 넘게 눈이 와서 아침에 한시간 넘게 차고 입구랑 집 주변 눈을 치웠습니다.
그러고는 한숨 돌리고 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까운 산에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일요일 오전 9시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그득했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정말 아웃도어 활동을 참 좋아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엄청나게 온 눈 덕분에 저 바위산이 저렇게 흰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은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벌써 아침 일찍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는지 눈 덮힌 등산로에 통로가 나있습니다.
멀리 평원 쪽은 벌써 눈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수증기 때문에 많이 흐려져서 지평선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남쪽 방향의 봉우리입니다.
멀리 서쪽 방향으로 보이는 로키산맥의 높은 산들입니다.
오전에 올라갈 때는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해서 산봉우리가 아주 깨끗하게 보이더니
하산을 하니까 따뜻한 날씨에 눈이 녹아 증발하면서 산쪽에 갑자기 엄청나게 구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찍은 시간을 보니 각각 12시 7분, 9분, 14분인데요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산봉우리가 완전히 구름에 덮여 안 보이게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아주 절묘하게 시간 맞춰서 잘 올라갔다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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