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를 하고 있습니다.

30회 다 채울때쯤이면 많은 변화가 있을거같네요. 힘 내세요~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운동이 업인 분들은 구토를 성장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통과의례 정도로 여기지만 일반인들 그렇지 않지요.
구토가 일어날것 같은 반응이 나오면 더이상 운동하기도 힘들며 밥맛도 없고 이후 1~2시간까지 울렁거리기도 하죠.
가장 좋은 것은 구토증상 없이 신체를 단련하는 것인데 이 경계를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아주 힘들어요.
게다가 30회 세션 내에 성과가 있어야 하기에 다소 구토감을 느끼더라도 지도자들은 통상 하드하게 밀어 붙이는 편이에요.

하지만, 월수금이 두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선택을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변화가 조금 더딜 수 있다는 것을 감수하고 구토가 나지 프로그램으로 조절해 달라고 하시던가 참고 해 보시는 것이에요.
(하지만 실제 어떤 쪽이 더 이득인지는 쉽게 말할 수 없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운동강도 못지 않게 큰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때문에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스트레스가 심하면 몸에서 여러가지 연쇄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반응이 운동의 효과를 크게 감소시킬 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제가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PT,즉 '개인지도'는 말뜻 그대로  개인화된 트레이닝이라고 생각해요.
남들에 비해 체력이 약하다면 그것을 고려해서 트레이닝 하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성과는 남들보다 늦는게 당연하겠죠. 남들보다 출발선이 저 뒤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트레이너는 그 출발선을 최대한 당겨보고자 밀어 붙이는 것이구요.

신중히 생각해 보시고 합리적인 결정 내리시길... 화이팅!


*말씀하신 부분중에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 있네요.*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하는 증상이요.
아닐수도 있지만, 만일 과호흡증후군의 증상이라면 프로그램 조정이 필요할것 같아요.
손발이 차가워지고 오그라드는 증상에 대해 트레이너와 이야기 해 보셨나요?
안해보셨으면 얘기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답변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따라갈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그중에 한,두가지 운동이 괴롭히네요.
크런치, 런지와 같은 류의 동작이 조금 큰 운동에 쉽게 지치고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숨이 찹니다.
그러면 꼭 마지막에 어지럽고 매스껍고 구토증세에 손이 저리며 오그라드는 현상이 있습니다.
운동을 하던 몸이 아니라서 동작이 조금 크다 싶으면 체력이 안바쳐주니 이런 현상이 있는 것
같네요...동작이 조금 큰 운동은 셋트 수를 줄이던가 해서 조금 덜 지치게 해야겠습니다.

주로 하체류나 등 같이 큰 운동을 하실 때 아마 어지럽거나 구토 증상이 있으실겁니다.

 글쓴이님의 상태를 잘 체크하시면서 수준에 맞게 다소 강도는 낮춰달라고 말씀드리고,

대신 글쓴이님도 컨디션을 봐가면서 몸을 한계에 내달릴정도로 해주시면

30회 이후에 정말 뿌듯하실겁니다.


제일 중요한게 건강입니다.  오버트레이닝 심하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머리가 심하게 어지럽거나 구토가 막 올라오거나..

'이상한데??.' 싶으시면 바로 멈추셔야 합니다.


준비운동을 많이 하시고.. 몸이 워밍업을 충분히 된 이후에 운동을 하시고.

호흡이 정말 중요합니다. 숨만 잘 쉬어도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실제로 혈압이 터져서 쓰러지신 분도 많습니다.

트레이너는 열심히 하라고 다그쳐줄뿐 건강까지 책임져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