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 취미에 도움되시라는 채널 "PD 일기 시리즈 - 코라클 1"

<PD 일기 시리즈 - 코라클 1>

슬슬 SNS에 예술의 전당에서 언택트 비대면 오케스트라 공연 사진이나 영상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저렇게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도 할 수 있지 않나, 그리고 이렇게 하면 어떻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라클은 코리아라이브클래식의 줄임말입니다. 머 거창하게 코리아까지 달았니라고 하시겠지만 그냥 한국에 사는 사람들의 클래식이다 이런 의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클래식은 클래식인데 머를 하면 좋을까 하다가 연주자들이 서로 멀리 있고 시간이 안맞아서 못하더라도 각자 연주한 것을 공유하여 서로 맞추면 괜찮은 연주가 되지않을까로 시작한 콘텐츠입니다.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YClXvKFEU3i6WmPK9hHz0k96lIlDjyBt )

좀더 욕심을 내자면 악기를 하는 사람들이 보고 참고하여 연습하고 오 좋네하시길 내심 기대했지요.

그러나 '무엇을' 기준으로 각자의 연주를 맞춰서 하느냐는 고민이 처음부터 덜커덕거리며 발목을 잡았습니다. 연주자들을 모아서 하는걸로 바꿔야하는지, 곡의 주요 박자를 담당하는 사람만 매번 와서 기준을 잡고해야하는지, 지휘자를 모셔야하는지 등 이래저래 헤매다가 

사람이 하는 주관적, 상대적인 박자, 리듬말고 정해진 박자를 기준으로 하자로 결정이 났습니다.

단, 곡 전체를 이해하고 연주자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할 지휘자님의 의견을 반영한 박자로요.

박자는 정해졌고... 이제 그 곡을 정해야하는데

어떤 곡을 했어야할까요?

그나마 짧고@!@(언제나 예산이 제일 중요합니다. 길면 긴만큼 더 들어갑니다 ㅋㅋ)

연주자들이 많이 해봤고!

클래식모르는 사람도 많이 들어봤을!

그런 곡을 찾는 여행이 또 한참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연주자를 구해야죠!

처음에는 수많은 대학교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동아리와 전공생분들을 믿고 금방 구하겠지ㅋ하면서 넋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물어봐도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ㅇㅋ할게" 하시다가도 "혼자요? 촬영이요?" 1타 2타 연타석으로 어어어 하시다가 다들 빤스런을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최고 기록은 콘트라베이스로 4연빤스런 ㅜㅜ)

어찌저찌 조르고 얼르고 모시고 해서 좋게좋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이래저래 할 얘기가 많네요

다음 얘기 거리정리해서 또 오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