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혼성 기대

올림픽 3연패  50미터 없어지고,   진종오 맨붕..

다시 마음잡고 김장미와 함께 권총10미터혼성에 집중 올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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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선수가 10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예선을 마친 뒤 순위표를 보고 있다.진종오는 50m 권총 예선에서 567점을 쏴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016.8.1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취 재 일 : 2016-08-10취재기자 : 출 처 : 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진종오(38·KT)와 김장미(25·우리은행)가 한 팀을 이뤄 금빛 총성을 울릴 수 있을까.

주종목인 50m 권총이 올림픽 무대에서 밀려나는 아픔을 겪은 ‘사격황제’ 진종오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낙담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 도전에 나섰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신설된 혼성종목 메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종오는 21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10m 공기권총 결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50m 권총 폐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사격에서 50ｍ 권총을 비롯해 50ｍ 소총 복사, 더블트랩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여성 선수들의 참가 비율을 늘리기 위해 10ｍ 공기권총, 10ｍ 공기소총, 트랩 등 3개 혼성 종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진종오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50m 권총이 왜 없어지고 10m 혼성 종목이 왜 생겨야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대의견을 냈는데도 바뀌지 않았다. 종목을 없애지 않고 남녀 혼성으로 바꾸면 되는데 국제사격연맹이 굳이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면서까지 폐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내 주종목이 없어지는 것 보다 많은 선수들과 후배들을 위해 종목을 살려달라고 어필했던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