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tv중계를 보며

꽤 흥미로운 경기였습니다.

조항우 선수는 차량이상인지 타이어성능문제인지 눈에 띄는 퍼포먼스 저하를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블로킹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히 앞에서 막는게 아닌 앞으로 이어질 코너의 추월라인까지 예상해서 막아내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음으로 오일기 선수. 노장 얕보지 마라를 제대로 보여줬고, 정의철 선수의 경기 운영 능력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필요할땐 반드시 해내는 모습. 과연 시즌 챔피언 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문제는...

서킷에 카메라가 얼마 없는건가요 아님 XTM의 PD의 경력이 일천한건가요...

카메라워크가 형편없더군요. 배틀도 놓치고 차량이 멈춰서 리타이어 하는 모습도 놓치고...

배틀이 시작되기 전까진 간헐적으로 내보내면서 다른 선수들의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주구장창 해설진이 언급하는 선수만 내보내더군요.

pd는 서킷 전반을 보면서 화면을 내보낸게 아니라 해설을 들으면서 그 부분을 찾아 내보내고 있나..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CG팀도 마찬가지. 순위를 내보낼때 스플릿 타임을 아예 내보내지 않더군요.

덜렁 순위만 내보낼거면 시종일관 화면에 띄울게 아니라 순위변동이 있을때만 띄워도 될겁니다.

화면상단에 큼지막하게 박힌 그래픽은 정말 답답하게 보이더군요. 별 내용도 없는 것이 자리만 차지하는...

카메라워크야 경험이 없어 그렇다 쳐도 이건 대체 뭔 생각인지...

차량들의 굉음도 좋아하지만 일부러 tv중계로 보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경기 전반을 보는덴 tv중계가 오히려 낫거든요.

f1 수준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옆나라 super gt 흉내라도 좀 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 중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