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vs 아이폰, 디자인 정체 심각....`갤S24`도 AP만 바뀔 듯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 삼성전자 제공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차별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과 차별화할 갤럭시 신제품을 선보여야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갤
S24'
에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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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선택을 두고 여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IT
(정보기술)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퀄컴은 내달 차기 플래그십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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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공개한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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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기기 내
OS
(운영체제),
CPU
(중앙처리장치),
GPU
(그래픽처리장치) 등 여러 기능을 모았다. 스마트폰이 고사양으로 진화하면서 기기 성능을 좌우하는 모바일
AP
의 역할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
S23
과 갤럭시
Z5
시리즈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채택해 탑재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일부 지역 출시 제품에 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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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지만, 올해는 '엑시노스 2300'이 칩 설계나 생산 등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퀄컴 칩을 탑재하게 됐다.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탑재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작과 비교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 전작 대비 1.5배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
S23
흥행 이후 차기 모델인 갤
S24
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해외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에 대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갤럭시
S24
와 플러스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 '엑시노스 2400(가칭)'이 지역별로 교차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퀄컴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높아진 원가 부담의 영향 등으로 칩셋을 교차 활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당장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
S23
하위 모델인 '갤럭시
S23
FE
(팬에디션)'에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와 엑시노스 2200 지역별 교차 채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어떤 지역에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성능이다. 엑시노스 2400이 올 하반기 공개될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비교해 기능 면에서 밀린다는 추측도 나온다.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IT
팁스터(정보유출자)가 공개한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 초기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400은 싱글코어 1530점, 멀티코어 6210점의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싱글코어 2233점, 멀티코어 6661점을 기록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의 성능이 다소 밀리는 셈이다.
무리한 엑시노스 2400 탑재로 이번에도 성능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소비자 선호도도 스냅드래곤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이 엑스(옛 트위터)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2.8%가 스냅드래곤 칩셋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노스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7%로, 삼성이 스냅드래곤 칩셋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최원준 삼성전자
MX
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을 필두로
AP
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최 부사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어떤 칩셋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고사양으로 진화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어떤
AP
가 탑재되는지 세세하게 들여다보는 경향이 커졌다"며 "갤
S24
에 어떤 칩셋이 탑재되는지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8 2세대. 퀄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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