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사무실이 많다 보니 도착했을 당시 이미 만석
앞으로도 대기하고 있는 팀만 6팀이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오돌은 방문 인원수와 연락처를 남기면 대기번호표를 지급을 해준다.
매장에서 기다릴 장소가 마땅치 않다 보니 대기번호에 적은 연락처로 순서가 되면 전화를 해주는데,
만약 통화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대기번호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대기인원을 관리하고 있었다.
오돌의 대표 메뉴는 꼬들살과 오돌갈비 그리고 소고기인 눈꽃 갈비라 할 수 있다.
처음 주문 시에는 같은 메뉴를 2인분 이상 주문을 한다는 문구가 있다.
오돌의 독특한 점은 주류의 종류가 많았는데 필스너우르겔 부터 코젤 그리고 고량주까지
대부분 고깃집이 소주와 맥주만 판매하는 것을 넘어 주류의 선택폭이 넓은 편이었다.
가게의 메뉴판에는 물과 고기를 굽는 것은 셀프라고 쓰여있었는데
직원들이 테이블마다 고기를 구워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우선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해준다.
생긴 건 돼지비계같이 생겨서 식감은 오돌뼈의 느낌이 나는 꼬들살은 쫀득한 느낌이 든다.
마치 시골에서 막 돼지를 도축해 아무 부위나 뭉텅 썰어 구워 먹을 때 나는 느낌이라고 할까?
기존에 목살이나 삼겹살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조미료가 잔뜩 들어갔지만 맛있다는 평을 보고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주문 한 열무냉국수
그 시식 평을 100% 공감을 하는 것이 먹는 순간,
기존 마트에서 파는 동치미 냉면에
약간의 부가 재료를 추가한 느낌이 드는 국수다.
7,000원이라는 가격은 사악하게 느껴진다. (딱 3000원 정도면 적당한 퀄리티다.)
오돌의 전체적인 시식 평
맛은 나쁘지 않다.
단지, 이걸 먹으러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아니면
멀리서 찾아오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거기에 전체적으로 양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
아무리 돼지특수부위라 하지만,
가격 대비 양이 많지 않다.
(2인이 꼬들살 3인분 + 열무냉국수 = 총 4만 6000원 지출)
특히나 가성비 똥망인 열무냉국수는 하... 내가 이것보다는 괜찮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맛에 상대적으로 후한 편인 쏭의 평가 역시 맛은 나쁘지 않은데 또 와야겠다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한다.
(가격대가 비슷한 인천부암갈비와 비교하면 부암갈비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맛은
나쁘지 않은데 그렇다고
맛 집이라
칭하기에는 2% 부족한 느낌이 든 영등포구청 오돌이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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