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구조 후

[동물/식물] 고양이 구조 후 [댓글수 (14)]

꼬크 2015-07-31 (금) 02:16 조회 : 12090 공감수 : 95

어제 저녁에 병원에서 데리고 일단 집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 감사하게도 목욕까지 시켜주셨더라구요.

처음에 뭘 해야 될 지 몰라 일단 고양이모래 한 통이랑 습식사료?인가요

집에 가서 주니 잘 먹고 저렇게 잠도 잘 자더라고요..

근데 원래 아기 냥이들이 사람을 이렇게 잘 따르나요

밥 먹이고 잘 보듬어 줬더니 계속 제 뒤를 졸졸 따라 다니네요.

손만 갖다 줘도 머리를 부비적부비적하네요. 하아

제가 여유만 된다면 집사가 되어 주고 싶지만..

직장이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저녁 늦게 끝나는지라

계속 신경이 쓰이네요ㅠ 아침에 밥을 챙겨주고 나오긴 했는데

혼자 놔두고 나오려니 자꾸 따라 나와서 맴이 아프네요.

좋은 집사님을 찾아서 분양을 시켜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ㅠ

그 전까지는 제가 책임 지고 어떻게든 데리고는 있겠지만

다행히 말도 잘 듣고 착한 아가냥이라

어떻게 알아 보는 것이 좋을까요 이토분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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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 2015-07-31 (금) 02:16

치즈냥의 유전자는 위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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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짜ㅇ 2015-07-31 (금) 02:16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혼자 잘 지냅니다.
물론 뭐... 너무 오래 혼자만 있는게 좋은건 아니겠죠.
불가에서 [ 因緣 ]이란 단어의 의미는 참으로 깊고 넓더군요 ㅇ ㅇ!!
놔두면 죽어갔을 한 생명을 데려와 살려놓으셨으니 그 因緣 중에서도 참 의미있는 것일겁니다.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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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욘드 2015-07-31 (금) 02:16

정화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되시는거면 집사가 되주심도 괜찮을꺼 같네요.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놉니다.(그리고 원래 야행성)
너무 오래 혼자두지만 않으면 될텐데 단 퇴근후엔 놀아 달라는데로 놀아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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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크글쓴이 2015-07-31 (금) 02:16

금전적인 문제나 다른 사항은 다 괜찮은데 ㅠ 집에 들어가면 계속 같이 놀아주게끔 되더라구요.
근데 일하는 것 자체가 출장이 잦고 집을 며칠씩 비워야 되는 경우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얌전해서 집사가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저보다는 잘 키워주실 분을
찾아주는 게 더 낫겠지요. 그 동안은 어떻게든 잘 보살펴 주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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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2015-07-31 (금) 02:16

네이버까폐 냥이네 같은데 분양 올리세요 ..다른데는 계약서쓰고 복잡합니다.
그리고..성장기 3...6개월사이가 제일 위험해요..생존율이 30%미만이고...
사람따르는 녀석은 그나마 살려는 의지가 강하고 영리한 놈입니다...
전에 길냥이도 저렇게 사람따라댕기는 녀석만 살아났어오...나머지 4마리는 다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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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발 2015-07-31 (금) 02:16

개랑 고양이 마당에서 키우는데 개랑 자라서 그런지 개처럼 반겨요 집에오면 뛰어오고 나갈려고하면 따라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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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리 2015-07-31 (금) 03:03

아주 어린개체의 경우 사람을 어미로 각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경우 한시도 떨어져 있으면 불안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일 하셨고, 고양이가 아주 예쁘고, 선천적으로 순한 개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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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쑥떡 2015-07-31 (금) 03:21

보통 암컷보다는 수컷에게서 특정 사람을 따르는 경향이 잘 나타나는데요.
고양이가 강아지에 비해 외로움을 덜 타는 것 뿐이지 절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날마다 화장실도 청소해줘야하고, 빗질도 해줘야하고,
그리고 어릴 때야 아직 행동반경도 좁고, 발톱이나 이도 날카롭지 않아서 괜찮은데,
조금만 지나면 털날림도 굉장히 심하구요.
스크래처라고 발톱 긁으라고 주는게 있습니다. 이것도 없으면 고양이가 스트레스 해소 잘 안되구요.
호기심이 많아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지르는 경우도 많아요.
단모종일 경우 빠진 털이 옷이나 이불에 박혀있으면 되게 따끔거립니다.
고양이 분양 카페같은 곳을 통해서 무료 분양하시면 될 듯 합니다.
반려동물은 자신이 키울 여건이 안되면 불쌍한 길냥이일지라도 데리고 오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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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n23 2015-07-31 (금) 12:16

그냥 키우시는게 어쩔지 운명인것 같은데...물론 고양이들도 외로움을 안타는건 아니지만 개에 비하면 내성이 월등히 높고 밥도 몇일치 수북하게 담아놓고가면 지가 알아서 잘 나눠먹습니다 개랑 달리 배부르면 음식은 입에도 안대는게 고양이들인지라...배변훈련만 잘 시켜놓으면 문제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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