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일기 시리즈 - 코라클 12

기억을 되감았을 때 가장 처음으로 만났던 클래식 음악이 무엇인지를 떠올려 보면 몇 곡이 떠오릅니다. 베토벤의 "운명", 비발디의 "사계", 드보르작의 "신세계" 등이 기억에 있습니다. 

"운명"은 "바바바밤... 바바바밤"으로 대표되는 포인트가 인상적이었고, "사계"는 봄의 재잘대는 새소리? 작은 실개천의 물이 구비구비 흐르는 소리? 같은 리드미컬한 소리가 귀에 익숙합니다.

강렬한 자극을 원할 때는 "운명"을 듣고, 산뜻한 느낌, 방을 환기하면서 개운한 노래를 듣고 싶을 때는 "사계"를 듣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색깔들이 적당히 잘 섞여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강렬한 부분보다는 멜로디 쪽이 더 많은, 그런 곡이지요.

그래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색 소음을 뜻하는 "ASMR"이라는 단어와 노래를 결합하여 "공부 ASMR" 등으로 많이 쓰이는 것을 봅니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은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오래들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할때나 공부할 때 듣기 좋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