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의 허점

 시즌1 처음볼때, 가넷으로 플레이어간 거래를 하더라도 강제력이 없으니 '가넷을 받아놓고도, 배신을 마음껏 때릴수있는데, 과연 가넷 거래가 성립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갑에 비해 을이 너무 약자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의외로, 콩의 경우 자기 가넷(몰랐지만)을 받고도 같은 연합이었던 이준석을 배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상민의 경우, 각서까지 쓰면서 거래를 지키기도 했죠. 이에 제작진이 안심하고 있던 걸지도모릅니다.

 만약 강제력을 가지는 계약서, 문서를 제공하여 가넷거래나 생명의 징표거래로 현재 상황과 같은 연합속에서도 분열을 일으킬수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었다면 어땠을런지 생각이 드네요. 계약을 위반할 시, 자동 탈락한다던지, 데스메치 자동진출이라 든지 말이죠. 그렇다면 은지원에게 데스매치때 도와주지않으면 대신 자동 탈락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내밀때, 거절한다면 본심을 확인할수있는 수단이 되기도하고, 불멸의 징표에 대한 이상민과 임요환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로 유용하게 사용될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조건 자동탈락, 데스메치 자동진출을 계약위반의 댓가로 계약서를 남발하여 재미를 반감시킬것같다면 개인마다 1회전에 하나씩만 줄수도있고, 처음부터 정해진 갯수의 계약서를 주어 또다른 심리전을 유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제작진도 시즌1을 모두 보고와서 폭력,절도 금지라는 조항을 모두 숙지하고있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룰에 포함되어있지 않았기때문에 은지원, 조유영이 정당하다고 할 것이아니라, 제작과정에서 자신들이 설명을 제대로 안한 것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했어야합니다. 몇주간 휴방을 통해 재촬영을 하던지 말입니다. 정말 실망스럽네요. 시즌3때 설명안했다간 몽둥이들고와서 때려 기절시키거나, 수면제 음식에 타서 게임못하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약물에 대한 룰은 시즌1때도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