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218(노벨피아)

https://etoland.co.kr/link.php?n=8687309 복사

1. 서울 오브젝트 이야기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19439

TS 현대배경 착각계 SCP물입니다.

어느날 세계 곳곳에 오브젝트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오브젝트들은 생물도 있고 무생물도 있는데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게 되죠.

이러한 오브젝트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각국에서는 이것들을 없애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그 중에는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핵무기를 사용해도 멀쩡한 오브젝트도 있었죠.

결국 오브젝트와의 공존을 선택한 인류인데 SCP와 달리 모든 오브젝트가 격리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각각의 오브젝트는 적절한 관리방법이 있어서 그것만 잘 지키면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연구소가 세워지고 오브젝트를 관리하게 되는데 국립연구소도 있고, 사립연구소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서울연구소에서 귀여운 강아지라는 오브젝트를 관리하는 직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로테스크한 괴생물체이지만 사람들이 귀여운 강아지를 대하듯이
산책도 시켜주고 귀엽다고 칭찬해주면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오브젝트이죠.

다만 그 관리지침을 어기고 강아지의 귀여움을 부정하는 경우 살해당합니다.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거대화하기 때문에 격리가 불가능한 오브젝트이죠.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이 귀여운 강아지를 안고 산책하는 당번이었는데
우리는 오브젝트의 노예가 아니라며 시위를 하던 사람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공격을 피한 반면 주인공은 테러에 휘말려서 사망하게 되죠.


그리고 주인공은 오브젝트로 TS 환생합니다.
오브젝트화 된 주인공이 가진 특성 중 하나는 대상을 가장 빠르게 죽이는 방법을 안다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죽일 수 있는 대상은 생명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오브젝트도 예외가 아니죠.

한국에서 관리중인 오브젝트 중 가장 위험하다는 소문이 자자한 회색사신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자신에게 달려들던 늑대들 사이로 슬쩍 걸어가기만 했는데 늑대들이 서로 자멸하는 영상으로 처음 알려졌죠.

하지만 주인공은 적극적으로 누군가를 해칠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을 관리하고 있는 세희연구소 직원들도 주인공이 소문과는 다르게 무해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회색사신과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지만 사람들의 대화를 이해하는 지능은 있다고 알려져있는 상태입니다.
주인공의 행동원리는 마치 고양이와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시킨다고 그것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흥미를 따라 행동하죠.
연구소 내에서도 얌전히 격리실에 있는 경우도 있지만 심심하면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유체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격리할 수 없으니
연구소에는 영화 등 주인공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해서 붙잡아두고 있습니다.
심지어 물리파괴면역능력도 가지고 있죠.


그런 주인공이 여러 오브젝트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에 휘말린 사람들을 구해주기도 하고
위험한 오브젝트를 없애기도 하는 등 본인은 호기심과 선의로 행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한 사건에는 항상 회색사신이 얽혀있는 것으로 보이죠.
그로 인해 점점 더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오브젝트라며 악명이 퍼져나가는 주인공입니다.

지금 노벨피아 베스트 4위던데 확실히 재미있네요.
scp물은 대체로 특이성과 위험성,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오브젝트이다보니 scp물이지만 먼치킨물이라서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2. 이세계 전생백서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11275

TS 판타지배경 모험물입니다.

시골마을에서 사는 소녀가 어느날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는 따분한 시골마을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직기사였다는 마을의 문지기에게 검술을 배우고
나중에 가출을 해서 마을을 떠나 도시에서 모험가생활을 시작하죠.

가출을 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찾으러 올까봐 도시에서 염색약을 사서 염색을 하고 가명을 사용하는 주인공입니다.
나중에는 호위임무를 받고 그 도시를 떠나 다른 도시에서도 활동하며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하죠.

판타지 모험물의 정석이라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이 TS 전생자라는 것을 제외하면 일명 정통판타지라고 불리는 장르가 떠오르는 모험물입니다.
주인공이 점점 성장해나가는 로우판타지이기도 하죠.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