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140(문피아)

1. 회귀자 누나가 너무 강함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296737

현대배경 각성자 흑막물입니다.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의 옆집누나가 회귀자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몬스터의 침공이 시작되지는 않은 시점이지만
주인공은 미래시 능력을 얻었기 때문에 이후 지구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죠.
그리고 옆집누나가 회귀자라는 사실도 미래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몬스터와 각성자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인공은 1차 각성자들을 모아 멸망을 대비하는 비밀조직을 설립합니다.
이 조직은 회귀자인 옆집누나를 인류의 유일한 희망으로 보고 있고
회귀자를 위해 죽음도 각오한 광신도에 가까운 조직이 됩니다.

물론 능력에 취해 날뛰는 각성자나 조직에 해를 끼치는 미래가 보였던 각성자는 제거하구요.
그렇게 회귀자에게는 비밀로 흑막단체가 만들어졌는데
어째서 정체를 밝히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야 이유가 나오더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회귀자에게는 멘탈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회귀를 1번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서 한 상태인데
자칫 잘못하면 자신들에게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비밀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조직내부에서 회의를 한 적이 있는데 이런 결론이 나왔다네요.

회귀한 다음에도 바로 수련만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있는 회귀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흑막조직이 사람들 몰래 몬스터를 처리하기도 하고
회귀자 몰래 여러가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종말이 다가왔을 때 온갖 사이비들이 판치는 미래를 겪었던 회귀자는
이전회차에는 없었던 사건이 일어나자 경계합니다.


조연 빙의물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원작이 따로 있거나 원작지식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한적인 미래시 능력과 평행세계의 자신이 썼던 미래일기를 바탕으로 미래를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과 흑막조직에 소속된 당사자들에게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현실인 것이죠.

보통 흑막들은 강력한 무력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과 동료들은 회귀자보다 약한 상태입니다.
흔히 주인공을 구원자로 여기면서 자신들의 이상을 억지로 주입하다가 패망하는 광신도들이 나오는 소설은 많지만
이 소설은 그 광신도들의 입장에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읽은 신작은 이것 하나뿐입니다.
하나 더 있기는 한데 그건 초반에 하차한 상태이고, 나머지는 기존에 읽던 작품들이라 이미 예전에 소개했던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