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소설 연재사이트 리스트(주로 일본)

아래에 어느분이 해외소설 연재사이트 리스트를 요청하셨는데 댓글로 달기에는 양이 많아서 따로 글을 적습니다.

먼저 일본 소설 사이트는 조아라나 문피아 같은 시스템의 사이트도 있지만 개인사이트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개인 사이트들도 관리자가 직접 쓴 소설뿐 아니라 방문자들이 투고하는 소설을 함께 연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수십가지의 소설이 연재되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이런 개인 사이트의 경우 몇년에 걸쳐 꾸준히 연재되면서 분량이 엄청난 소설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런 개인사이트를 포함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규모가 있는 사이트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미국 -

팬픽션
https://www.fanfiction.net
영어로 된 소설 연재 사이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 중국 -

留园网
http://site.6park.com/novel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인데 자체 커뮤니티 중 소설과 관련된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스레드 방식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일본의 2ch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스레드 방식의 특성상 원하는 장르의 소설을 찾기 어렵고, 특히 장편소설 같은 경우 우리나라처럼 따로 소설마다 게시판을 부여해주거나, 뷰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여기는 커뮤니티의 특성상 소설연재보다 단순히 정보공유 측면의 글도 많습니다.

- 일본 -

2ch
http://2ch.net
우리나라의 DC인사이드에 비교되는 곳으로 소설연재도 많이 됩니다.
중국의 留园网 보다 장르별로 찾기는 쉬운편이나 스레드 방식의 특성상 연재되는 장편소설을 모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단점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일본 2ch에 연재되는 인기 소설이나 인기 장르의 경우 따로 정리 사이트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서 거기에 작품별, 작가별로 보기편하게 목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보관소라고 부르며 보관소xxx스레(保管庫xxxスレ) 또는 xxx스레보관소(xxxスレ保管庫) 라는 제목으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보관소는 외부사이트에 개인이 만들어서 정리를 하기 때문에 보관소마다 주소가 모두 다릅니다.

소설가가 되자(小説家になろう)
http://syosetu.com
현재 가장 유명한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연재하다가 출판되거나 만화책,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오버로드(オーバーロード)도 여기서 연재하다가 출판과 애니메이션화를 거쳤습니다.
(연재본과 출판본은 내용이 상당히 다릅니다. 알베도는 원래 연재 당시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였는데 출판사 입김으로 인해 추가되고, 스토리 전개가 전체적으로 오글거리게 바뀌었습니다.)

녹턴 노벨즈(ノクターンノベルズ)
http://noc.syosetu.com
소설가가 되자의 남성향 18금 사이트입니다.
조아라의 노블레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아라처럼 전연령판으로 연재하던 소설 중 18금씬이 들어간편만 따로 여기에 연재하는 작가도 간혹 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연재되던 소설이 출판되거나 만화책으로 나온 경우가 꽤 있습니다.
성인광고배너가 있기 때문에 들어갈 때는 후방주의

문라이트 노벨즈(ムーンライトノベルズ)
http://mnlt.syosetu.com
소설가가 되자의 여성향 18금 사이트입니다.
조아라와 다르게 BL작품은 이쪽에 별개로 연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BL이 아닌 소설도 많으며 BL제외 검색기능도 있습니다.

미드나이트 노벨즈(ミッドナイトノベルズ)
http://mid.syosetu.com
최근 새롭게 만들어진 소설가가 되자의 2번째 남성향 18금 사이트입니다.
녹턴쪽은 야한것이 주가 되는 소설이 많다보니 야한것이 주목적이 아닌 18금 소설만 따로 모으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아직 초기라서 녹턴의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MOERO.JP
http://moero.jp
18금 소설 전문 사이트입니다.
성인광고배너가 있기 때문에 들어갈 때는 후방주의

아르카디아(Arcadia)
http://www.mai-net.net
과거 매우 유명했으나 우여곡절을 거치며 현재는 소설가가 되자에 왕좌를 내어준 사이트입니다.
여전히 사이트는 운영하고 있고, 고전명작이 어느정도 남아있으며 소설추천게시물도 좋은 것이 많습니다.
다만 사이트 주소가 변경된적이 있기 때문에 국내외에 아르카디아에 연재된 소설을 추천하며 남겨진 링크는 정상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합니다.

하멜룬(ハーメルン)
http://syosetu.org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의 2차 창작물이 주가 되는 사이트입니다.
오리지널도 있지만 드문편입니다.
과거에는 니지판이라는 곳이 가장 유명했으나 판권문제로 일본인터넷 소설계에 큰 사건이 터진 후 피난처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카츠키
http://www.akatsuki-novels.com
하멜룬과 마찬가지로 2차 창작물이 많습니다.

실페니아(シルフェニア)
http://www.silufenia.com
오리지널도 많이 연재되지만 2차 창작물도 많습니다.

에브리스타(E★ エブリスタ)
http://estar.jp
우리나라의 네이버 만화, 네이버 웹소설 같은 곳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웹툰작가가 여기서 연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있다(櫻子さんの足下には死体が埋まっている)의 원작인 추리소설이 여기서 연재되었습니다.

픽시브
http://www.pixiv.net/novel
그림으로 유명한 사이트이지만 소설도 연재됩니다.

TINAMI
http://www.tinami.com
픽시브와 비슷하게 그림과 소설을 함께 다루는 곳입니다.

소년소녀문고(少年少女文庫)
http://ts.novels.jp
ts물 전문 사이트입니다.
정말 오래된 곳으로 우리나라에 ts라는 장르가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부터 운영되었으며 1990년대에 연재된 소설도 있습니다.
(단, 개인사이트 중에는 소년소녀문고보다 더 오래 된 곳도 있습니다.)
세계의 고전문학을 살펴보면 오래전부터 이런 내용을 다루는 소설은 있었으나 당시에는 장르로 확립되지 않았고, 우리나라도 90년대 PC통신 시절에 이런 소설이 있었지만 당시 우리나라에선 ts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전후해서 여자남자라는 다음 카페가 운영되었으며 그 후 네이버 카페를 거쳐 ts라는 장르가 점차 알려지다가 조아라에 ts라는 태그를 단 소설이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네이버 카페는 계속되는 네이버측의 블라인드로 인해 여러번 카페 주소를 변경하다가 TSForever라는 별도 도메인으로 분리되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런 장르를 TG(Trans Gender) 또는 Gender Bender라고 부르며 우리나라도 초기에는 ts와 tg를 혼용해서 사용하였으나 소년소녀문고의 영향으로 TS(Trans Sexual), TSF(Trans Sexual Form)라는 두가지 방식으로 장르를 부르는 폭이 좁혀졌다가 현재는 ts로 정착되었습니다.
인터넷소설계에 ts 장르를 퍼트린 원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