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다른 동물에 대해서 여쭤보기 위해 적어봅니다

사냥이 본능인 종이면 보더콜리 같은 쪽으로 개를 바꾸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요..

ㅠㅠ 그럴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진돗개를 키우셔서.. 절레절레

ㅠㅠ 사람에게 친근한 진돗개.
하지만 다른 동물에게는 얄짤없더군요 ㅠㅠ

치킨인걸 아는거죠

ㅠㅠ 동물에게도 통하는 치킨느님 이신가요... 너무 강력한 맛이기는 하죠.

기본서열훈련부터 합니다. 최초훈련은 목줄을 이용한 방법을 설명할게요. 다른 방법들에 비해 안정적이고 여러 방면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최초서열훈련
-목줄/목걸이를 충분히 관찰하도록 하여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만든 후 애견의 시야 정면으로부터 천천히 착용시킵니다.
-목줄 착용에 반항하면 줄을 팽팽하게 당겨 꼼짝못하도록 합니다. 움직임을 멈추었을 때 '옳지'구령과 함께 목줄 압박을 풀어주면서 칭찬, 계속 움직이면 '안돼' 구령과 함께 저항하는 정도에 맞추어 목줄을 지속적으로 압박합니다.
-반복훈련합니다. 전혀 저항하지 않게 되면 목줄리드훈련으로 넘어갑니다.

목줄리드
-적당한 거리로 출발점과 도착점을 정합니다. 최초훈련은 애견의 걸음으로 10초 정도의 거리면 적당합니다.
-애견의 위치는 주인의 좌측, '가자' 명령을 내리면서 애견이 다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없도록 목줄을 최대한 바투잡으면서 끌고 갑니다. 따라오지 않더라도 무조건 도착점까지 끌고 갑니다. 도중엔 애견과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저항 않고 도착점까지 제대로 따라왔을 경우에 '옳지'구령과 함께 칭찬, 강제로 끌려왔을 경우 무반응으로 대처합니다.
-도착점에서 다시 출발점까지 왕복해가면서 반복훈련합니다. 애견이 완벽히 이해한 후엔 점점 거리를 넓혀 훈련을 진행합니다. 주인의 별다른 지시 없이도 주인의 걸음을 주시하면서 보조를 맞추어 따라올 때까지 위 훈련을 반복합니다.

식사시의 서열체크
-식사 때마다 시행해야 할 훈련입니다. 인식된 서열이 다시 교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은 많이 보셨을 거예요. 식사를 내주기 직전에 '기다려' 명령을 내리고 일정 시간 가만히 있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기다려' 명령을 내린 후 음식을 앞에 놓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달려들려하면 '안돼' 명령과 함께 목줄을 당기거나 식기를 치워(반드시 높이 들어 치우도록 합니다. 앞뒤나 옆쪽으로 치우지 않습니다)먹지 못하게 한 후 다시 '기다려' 명령을 내립니다.
-얌전히 일정시간을 기다렸다면 '먹어' 명령을 내려줍니다. 한번 '먹어' 명령을 내린 후엔 식사를 마칠때까지 절대 방해하지 않습니다.
-언급했다시피 이 훈련은 매일 일관적으로 시켜주어야 합니다.

식사훈련 외의 위 두 훈련(식사훈련은 일상적인 것이므로 제외)이 완료되면 '옳지' 명령에 기뻐하며 칭찬을 기대, '안돼' 명령에 하던 행동을 즉시 멈추고 주인을 바라보는 상태가 될 겁니다. 6개월짜리 진도견이라면 훈련 과정에 오류가 있지 않은 이상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완료돼요. 이제 생활 중의 여러 규칙들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물론 주인이 기르는 가축을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도요..
-목줄 착용 후 애견을 닭 근처로 데려갑니다.
-닭에게 접근하려 하는 순간 '안돼' 명령을 내리면서 저지합니다. 행동을 멈추면 '옳지' 구령과 함께 칭찬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충동적으로 움직이려는 순간 동일 패턴으로 저지한 후 멈추었을 때 칭찬해주세요.
-이 훈련은 모든 생활 규칙을 알리는데 통용됩니다. 애견이 해선 안될 행동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그 행동을 유발하도록 유도한 후 행동을 하는 순간 '안돼', 멈춘 뒤에 칭찬하는 패턴입니다.

베니프러페인님 감사합니다
이 글 보고 열심히 노력해봐야겠습니다.
평화로운 닭과 강아지 사이가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왜 닭을 좇아가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서 댓글로 답이 불가능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 동물농장을 중심으로 해서 후진 교육 방법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서열 관련된 내용입니다.
강아지는 주인과 서열 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서열을 알게 한다고 강압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부적강화는 될 수 있으나, 강아지에게도 주인에게도 불편한 일이며, 다른 문제 행동들을 많이 일으키게 됩니다.

교육시에 유념하셔야 할 몇가지는, 먼저 강아지에게 필요하고 강아지가 알아듣는 방법으로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옳지 라고 말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쓰다듬는 것도 별로입니다. 왜냐면 사람은 아무때나 말을 하고 쓰다듬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가 먹는 것, 자는 것 같은 기본적 욕구가 아닙니다. 그걸 심리학에서는 중성자극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도 중성자극 자체는 몇개 안 됩니다. 나머지는 거기에 연결될 뿐이죠. (이불-잠 이 연결 되어서 이불을 보면 좋아진다거나)
처벌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강아지는 어느 포인트가 문제인지 모릅니다. 강아지가 닭을 향해 달려갈 때 목죽을 당기시면, 강아지는 '주인님이 무서워서 나를 찾나보다. 내가 지켜드려야지. 저 닭이 주인님을 불편하게 했나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화장실을 가리게 하겠다고 원치 않는 곳에 소변을 볼 때 안 돼 라고 하는 것도, 강아지는 '내가 소변을 보면 안 되나보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이해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처벌도 매우 주의해서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모든 행동에 있어서, 물론 닭을 보살펴야 하는지 쫓아내야 하는지 두려워해야 하는지도, 주인을 보고 알아냅니다. 주인의 행동, 태도, 표정, 느껴지는 느낌 등으로요. 그리고 그것은 사람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거기서 나옵니다. 내가 "하지 마" 라고 했지만, 그것이 강아지에게는 응원일 수도 있다는 것이요. 초인종이 울렸을 때 주인이 허둥지둥 나가는 모습을 보이면, 강아지는 초인종 소리가 주인을 불편하게 했는가보다 생각하고 초인종만 울리면 짖습니다.

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면 쉽기도 하고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지, 문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개를 개같이 키우려면 힘으로 제압하고 서열 논리를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한집에서 사는 가족, 반려견으로 받아들일 때는 그런 것이 해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닭은 움직이기 때문에 좇아가는 것이 본능적으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구역을 나눠주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네요.

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개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기는 해야겠네요.
하지만 이미 닭을 몇마리 물어 죽인 결과가 있어서 ㅠㅠ 많이 생각해 주기는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