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교 다닐 때 가장 이해 할 수 없던 행사가 수련회 였습니다.
돈 내고 갔으면 보고 느끼고 배우는 거라도 있어야 하는데
유스 호스텔 방 하나에 한 반을 다 넣어 두고
짐만 풀었을 뿐인데 조교처럼 모자 쓴 놈들이 다짜고자
기합이 몇시간 동안 이어 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뭔 개좆병신들이 군대 조교마냥 개뻘짓이냐 하겠지만
순진했던 초딩들한테는 먹히더군요.
패던도 매년 똑같더군요.
기합 - 식사 - 기합 -식사 - 레크레이션
(다음날) 체조 - 식사 - 산행 - 식사 - 심신달련을 빙자한 기합 - 장기자랑
(마지막날) 체조(안할때도 있음) - 식사 - 퇴소
중학교 1학년 때까지는 가다가 부모님을 설득해서
전 자발적으로 빠졌습니다.
선생 놈들은 선생 놈들대로 썩어빠졌고
돈도 시간도 아깝더군요.
선생이라는 놈들은 술쳐마셨는지 도우미끼고 놀았는지 건하하게
취해가지고 새벽녁에 들어오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때 수련회는 학생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선생들이 애들 맡겨두고 노는 행사라는 걸 알았습니다.
한가지 더 이해가 안가는 건 해병대 캠프 입니다.
몸도 마음도 미성숙한 애들을 고문에 가까준 얼차려 시키고
성인도 받기 힘든 훈련을 시키면서 어린 애들을 죽이고 사고라며 얼버무리는 캠프
얼차려를 받으면 단합이 된다구요.
성인도 받기 힘든 훈련을 받으며 정신력이 기르자구요?
트라우마나 안생기면 다행이죠.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다고 단합이 됩니까?
요령만 늘지
세계 어디에 가도 이런 몰상식한 행사는 없습니다.
한국에 제일 태만한 기관이 있다면 바로 인권위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이런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 했지만
이런
전
근대적인 행사가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정말 창피한 일이고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악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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