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11월에 코인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그러다 올해 1월에 본격적으로 들어왔고, 대하락장을 온몸으로 겪으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등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간 공부하고 겪었던 내용을 섞어 지금의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코인시장에 어떤 변화가 왔는가
대략 10년전에 만들어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코인시장이 천천히 성장해왔습니다. 주기적으로 대하락장을 겪으면서 천천히 우상향곡선을 그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코인에 대해 크게 바람이 분게 작년부터 였습니다. 봄부터 슬슬 기사에 자주 노출되던게 급기야 11월~12월 대상승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인시장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1월 정부규제발표, 선물시장 만기일 맛보기, 중국발 규제 등 여러 굵직한 악재로 한달 넘게 대하락을 겪었습니다.
2. 코인은 장래성이 있는가
코인(암호화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자체가 블록체인기술이 접목되었고, 블록체인기술의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으며(거래소), 블록체인 특성상 노드를 위한 수수료 역할도 했습니다.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상호연관성 때문에 블록체인기술을 향후 도입하는데 대해서 각계에서 거의 반대가 없기 때문에 코인은 장래성이 높습니다.
3. 그러면 왜 코인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이 많으며 서로 싸우는가
한국에 한해서 설명드립니다. 사실 정부가 작년 12월말부터 올해 1월말까지 강경한 모습을 보인 것은 과열된 코인시장때문인데 많은 분들이 단순히 투기를 잡기 위해서다라고만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인시장은 투기고 참여자는 투기꾼이다 라는 관점이 강하게 자리잡은 것이죠.
실제 한몫 거하게 잡으려고 들어왔든 자세히 공부해서 투자하러 왔든 그건 언급할 필요가 없고, 언급하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일련의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 정부 움직임에 설명을 부가하자면
중국정부의 위안화 대 암호화폐 거래 폐지 조치(2017년 9월) 이후 코인시장은 대하락을 하면서 중국내 투기자본세력이 세계각국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러다 바로 옆에 있는 한국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11월부터 각종 코인들을 펌핑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그냥 광란 그 자체였습니다. 미쳐돌아갔죠. 돈만 넣으면 미친듯이 상승했으니까요.
문제는 정부가 11월~12월까지의 코인시장이 투기판이 되자 적극적인 규제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 와중에 투기판이니 이에 대한 자극적 기사가 쏟아지고 사람들은 도박꾼 혹은 투기꾼으로 참여자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왜 나섰느냐~ 그리고, 왜 그때서야 나섰느냐~
먼저 중국 투기자본세력에 의해 심하게 펌핑된 코인시장에 의해 국내 원화가 거래소로 대량으로 흘러들어갔고, 투기세력이 보유중이던 코인을 높은 가격에 매도를 해서 얻은 차익을 중국으로 원화송금을 하게 됩니다.
이 송금이 어마어마해서 원화환율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고, 이는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게 뻔하기 때문에(정부의 경제정책이 틀어집니다.)부랴부랴 법무부장관 나서고, 금감원장 나서서 아주 노골적으로 경고장을 날립니다.(대체로 아마추어적이다라고 말들 하시는데 저는 되려 굉장히 계산된 작전이라고 봤습니다. 중국정부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투기세력을 내쫓고, 국내 거래소 거품을 없애버렸으니까요)
누구에게? 중국 투기세력에게요. 어서 떠나라고.
왜 그때 나섰을까에 대한 답은 이 정부의 탄생원인을 안다면 사실 암호화폐가 정부정책실행 순위에서 앞에 있지 않았다는걸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급한게 산적해있었으니까요. 다만 너무 상황이 안좋게 흐르다 보니 강수를 바로 띄운것 일뿐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 참여자들은 대하락장에서 대부분 70~80%의 손실을 봤습니다. 분노할 만 하죠. 근데 저렇게 안하고 놔뒀으면 실물경제 어려워지면서 더한 난리가 났을겁니다. 참여자는 참여자대로 정부가 밉고, 억울하고, 비참여자는 비참여자대로 눈에 보인게 광기에 쌓인 11~12월 투기장이었으니 ㅄ처럼 혹은 인과응보처럼 보였을것이고요.
그 와중에 서로 전제를 달리 한 채 치고 박고 싸우니 평행선을 달릴 뿐이었습니다.
4. 이제 코인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각 국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에 적용시키고 정부차원에서 육성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각국의 대기업들도 이 놀라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와 협업을 진행중이고, 실제 실험까지 완료한 산업분야(금융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러한 제도화 이전에 지나치게 거품이 낀 코인시장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하여 1월은 그야말로 대하락장을 연출했고, 2월초가 되어서야 하락장이 진정되었습니다.
많은 코인들중 95%이상이 사라질 것이며, 주요 플랫폼으로 쓰일 각 코인시스템들이 산업연계를 통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의 광기에서 비롯된 이른바 잡코인들(백서와 로드맵따윈 안중에도 없이 그냥 만들어진)은 확연하게 사라질 것이고,
기반생태계를 잘 닦은 플랫폼 코인들 몇개만이 살아 남고 이 코인플랫폼 하에서 생성된 Dapp들이 자리를 잡게 될겁니다.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코인(블록체인기술적용 암호화폐)시장이 기지개를 펴는 것이고, 이제서야 산업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주식시장화 될 것이고, 시중에 풀린 수많은 돈들을 흡수할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겁니다.
5. 코인시장을 어떻게 보며, 대해야 할 것인가
주식시장처럼 보세요. 그게 가장 편할 겁니다. 그리고, 코인시장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면 플랫폼코인으로 만들어진 코인들을 살펴보고 공부하세요.
코인(암호화폐)을 지금의 법정화폐처럼 보지는 마세요. 그건 국가차원에서 필요성이 생긴다면 알아서들 진행할 것이고, 지금은 두개를 동일시 해서 보는 우를 범하진 마세요.
차라리 상품권이 개념은 달라도 간단히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6. 그래도 코인시장을 까고 싶다면?
그러면 공부하세요. 공부하시고 까세요. 공부도 안하고 대충 기사보고 '응 투기네'하고 냅다 비난하지 마시고, 공부하시고, 내용과 수정해야 할 문제들을 말하세요.
그런 노력도 없이 마구잡이로 깐다면 그것만큼 ㅄ도 없습니다.
왜 코인시장을 까는지 이유따윈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판을 할 수 있느냐, 전제를 어떻게 설정했느냐, 다른쪽 전제를 확인하고 맞춰 진행하느냐가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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