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제게 어떤 종목을 사라고 단 한번도 말해준적이 없었죠....
그분이 제게 해준 말 중에 아주 기억에 남는 얘기가 있었는데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주식과 야구를 비유 한건데.
야구를 "잘 하는" 사람과 야구를 "잘 아는" 사람은 "다르다" 라는 것인데.
예를 들어 이분은 거시경제, 뭐 동향 이런거 신경 안쓰고
오로지 자기가 수익낼 확률이 높은 종목과 방법으로만 매매를 합니다.
한 30가지 정도 되는 종목들로 매일 차트 돌려보면서 매매를 하시는데
야구 얘기를 하다 잠깐 빠졌군요.
트레이딩을 야구에 비교 하신건데
이대호라는 우수한 타자가 되기 위해서
몇몇 주요 투수들의 특성(몇가지 특성을 갖고 있는 종목들을 매매)
자기가 가장 편하고 타율 잘 나오는 투구 폼을 (자기가 가장 매매 확률이 높은 매매법)
수천번씩 꾸준히 연습 하고 연습 (이건 똑같이 꾸준히 수천번 수만번 반복)
해서 이대호가 탄생한거지
야구에 대한 역사, 상대방 선수들 타율, 방어율 수비율 누가 몇초에 뛰는 누가 몇키로 던지고
누가 뭘 하는지는 이대호라는 타자가 되기 위해선 중요한게 아니였다는 얘기죠...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는 다르다 라고....
야구 해설가나 감독을 애널리스트에 비교 할 수 있고
실력 좋은 투수나 타자를 트레이더에 비교 할 수 있다고...
투수가 되려면 투수만 잘하면 되고 홈런타자가 되려면 홈런만 잘 치면 되고
안타 잘 쳐서 타율 높히고 싶으면 안타 안타만 잘 치면 되지
모든걸 다 잘 하는거 보단 하나만이라도 잘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저도 처음 5개 종목으로 시작해서 이제 20개 정도 종목으로 매매 하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그 자리에 오면 사고 그 자리를 이탈하면 과감하게 손절하고 다시 기다립니다.
승률이 높아지니까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더군요....
이토에 주식 게시판이 생겨서 새벽에 글 한번 끄적여 봅니다..
전업투자를 하는 한 사람으로 모든 투자자분들이 웃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작년에 썼던 글인데 다시 퍼왔습니다.
오랜만에 왔더니 새로 유입된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ㅎㅎ
투자자가 될것인가? 트레이더가 될것인가?
잘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둘은 분명 많이 다릅니다.
아니면 투자자라고 생각하지만 트레이더처럼 매매하는지
트레이더라고 착각하고 투자를 하고 계시진 않는지 ㅎㅎ
(자유)
민희진 대표는 참 담백한 사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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