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의 기본형 자체는 전 구단이 동일하고 그걸 키 사인으로 허수와 진짜를 구분하는 형태라 그렇습니다.
애초에 인간의 기억력 한계나 할수있는 동작의 한계가 있는데다
각 구단별로 싸인을 비밀로 할래도 이적선수나 방출선수가 넘겨버리면 끝이기에
허수 싸인을 남발하며 키 사인을 통해 진짜 사인을 알려주는 식으로 발전한 형태라서 그렇죠...
애초에 배터리 사인의 경우 보다보면 패턴이 읽히게 되어있는 법이고
주루싸인은 오래 보다보면 결국 키사인도 들통나게 되어있는 법이라
읽히기 전, 혹은 읽힌 직후에 키 사인을 변경하던가(주루코치)
패턴이 읽힐때즘 배터리 사인을 정정하는게 보통입니다...
즉 싸인을 훔치는거 자체는 암묵적으로 인정해온 야구의 기술중 하나입니다.
단지 문제가 되는건 그렇게 읽은걸 남한테 전달해 주는 행위 자체를 막고있는데다가
(즉 혼자읽고 혼자 이득보면 알 수 도 없고 알아도 태클걸 수 도 없음)
배터리 싸인이란건 읽고 이득을 보려면 주자가 타자한테 알려주는 수 밖에 없어서 다 티가 난다는게 문제죠...
물론 LG처럼 대문짝만하게 "우리가 싸인 훔쳐왔습니다. 칭찬해 주세요" 라고 써붙여놓은건
훔친걸 구분해낼 방법이 없어서 처벌을 안하는 현 상황에 돌을 던진 ㅂㅅ짓이라 할말은 없습니다만...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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