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용병 없이 경기를 하면 프로농구가 아주 재미가 없을까요?

크블의 인기에 대해서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제쳐두고,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리그의 밸런스가 망가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수한 선수가 굉장히 드문 빅맨 포지션에서의 경쟁력이 무너집니다. 현재 상황에서 보자면 오세근, 하승진, 김종규를 보유한 세 팀이 압도적으로 강해지겠죠.
안드레 에밋같은 훌륭한 가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빅맨의 존재 의의는 공격보다는 수비이고, 야투성공률이 낮은 크블에서는 이 부분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수많은 '식물용병' 들이 크블을 거쳐갔음에도 여전히 많은 팀이 빅맨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에게 배팅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죠.

예 말씀 다 맞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만약 용병이 없다면 각 팀 전력의 지형이 많이 다르겠죠..
그래서 혹시나 용병 없는 라운드가 있으면 독특한 재미는 있을 것 같다는 그냥 잡담이었습니다..

근데 예전 농구대잔치 생각해보면 아주 가능성 없는 얘기도 아닌듯

기아 원탑에 삼성-현대-연대-고대-중대-상무 등이 도전하던 당시가
우리나라 농구 인기 역대 최고였죠

결국 열쇠는 스타선수들이 많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인기가 없더라도 걘적으로 저는 농구도 재밌는데요..
말씀대로 농구에 스타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농구대잔치시절이랑 지금은 다르죠
지금은 nba경기에 눈이 익숙해져서 국내선수들 플레이 만으론 만족하기 힘듭니다.
용병들이 다해먹는 지금도 답답해서 못보겠는데
국내선수들만의 경기라면...

그러게 말입니다.. 팬들의 눈이 워낙 높아졌기 때문에 어렵겠죠...

근데 아무튼 아무리 멋진 용병들이 나타나도
국내 선수들 중에 더 많은 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무언가에 관한
고민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쎄요 전 생각이 좀 다릅니다

용병이 경기 수준을 높인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의 흥미 유발은 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농구팬들에겐 국내선수나 용병이나 어차피 NBA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일테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팬들의 "내 팀"이라는 연대의식이 얼마나 존재하느냐가
그 스포츠의 흥행을 좌우합니다
야구와 축구 그리고 농구, 배구를 비교하면 답나오죠
 
그리고 야구, 축구보다 훨씬 더 용병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농구  특성상
국내 농구 스타들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지고 팬들의 흥미도 떨어질 수 밖에요

결국 제 요지는 경기 수준과 관중 증가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맞는말씀입니다
학창시절 반대항 대회만큼 재밌는게 없던것처럼요 ㅎㅎ
근데 한국 프로스포츠는 그 우리팀이라는 개념을 심어주질 못했죠
애초에 군사독재정권이 우민화정책의 일환으로 어거지로 만든거라 어쩔수가 없었겠지만요.
그러므로 실력과 경기 자체의 재미가 뒷받침 되지않으면 안되는거죠
물론 nba급 실력을 바라는건 아닐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아시아권에서도 쩔쩔매는 정도라면 애정이 생기기는 쉽지 않겠죠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중에서 아시아에서 빌빌대는 종목은 과거에도 없엇고
적어도 현재 역시 상위권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르죠
아제는 아예 선발할 수 있는 학생선수 풀 자체가 쪼그라들었죠
앞으로 더 심해질거구요

독자가 대부분인 가정에서 설사 아이가 운동신경되고
지원할 수 있는 형편 된다고해도 구기종목, 안시킵니다
여기에는 야구나 축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굳이 시킨다면 아마도 골프같은 개인종목을 선택하게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 구기종목에서도 김연아 같은 특별한 선수의 출현 외에는
다양한 스타는 기대하기 어렵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