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상무 지원 포기 가닥.. LG "선수 의사 존중"

상무(국군체육부대) 지원서 접수 마감일(17일)이 다가온 가운데, 오지환은 상무 입대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LG 관계자는 전날(16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오지환이 일본 고치 마무리 캠프서 훈련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무 입대'에 대한 언급에 "본인이 이제 거의 마음을 정한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상무 지원포기'에 대해 "거의 그러지(상무 지원을 포기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17일이 지원서 접수 마감일인데, 하루 만에 바꿔서 가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구단은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또 거기에 맞춰 구단은 오지환의 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앞서 경찰청에 입대하지 않았던 오지환은 이제 상무 지원마저 포기, 사실상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오지환은 경찰청과 상무에 지원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본인의 야구 인생을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오지환으로서는 내년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아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내년 정규시즌 초반부터 LG의 주전 유격수로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물론 대표팀에 확실하게 뽑힌다는 보장은 없다. 현재 오지환은 오로지 내년 시즌만 바라보며 일본 고치 마무리 캠프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 문제야 본인이 결정하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