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부정투구 관련...손에 침 묻히기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의 둥근 원 안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투수들이 손가락을 혓바닥에 대며 침을 바르는 건, 예외 사항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투수들의 행동을 보면 마운드 아래에서 손가락에 침을 묻힌 후 유니폼에 쓱쓱 닦고 나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운드 위에서는 안 되지만, 마운드 아래에서는 침 바르기가 가능하다(실제로는 투수판을 밟은 채 침을 바르는 경우도 많다).

여전히 투수가 침을 바르고 있는 건 스핏볼을 던지기 위해서가 아닌, 피부 보호가 진짜 목적이다. 회전을 주기 위해 공을 채는 손가락 끝은 순간적인 마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진다. 투수들은 일종의 보습을 위해 화끈 달아오른 손가락을 혓바닥에 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투수판을 밟은 채 침을 바르는 경우도 많다"는 걸 보면
그냥 보통은 KBO도 그렇게 엄밀하게 침 바르는 행위를 크게 제재 안 했다고 보면 되는 거겠죠?

투구전 닥아내면 됩니다. 그래서 공을 손으로 닦고 옷으로 닦는 장면이 종종 보입니다.

배영수건은 우천 경기라 송진이 다 젖어서 바지에 뭍히고 써먹은 것은 아닐까 봅니다.
사실 침바르는 스핏볼은 일종의 심리전이고 그렇게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진짜 효과적인 것은 바셀린(미끄러워 공의 회전력을 높여주고) 과 끈끈이. (끝까지 잡아서 변화를 더 주고)
등이 있죠. 땅에 바운드 된 공을 포수가 땅바닥에 일부러 긁어서 투수에게 줘서 공변화를 지랄처럼 만드는
일이 빈번해서 일단 바운드된 공은 계속 바꾸게 됩니다.

김병현과 박찬호도 파스와 더울때 모자속 얼린 양배추 때문에 퇴장된 적이 있을 거에요.

님의 말을 듣고 보니
바운드된 공은 수비(투수)에게 유리하겠네요. 공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서 던졌을 때 공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거니...
근데 타자가 바운드된 공 교체해달라고 요청하는 걸 본 적은 없고,
포수나 투수가 교체를 원하더라구요. 그건 왜 그런가요?
저는 이 때까지 더러워져서 그러나...그렇게 생각했는데ㅎ

사실상 요즘 야구에서는 침 바르는 정도는
상대팀에서 어필안하면 그냥 넘어가죠.
침 바르는건 심리 공격용도라 상대팀에서
어필을 해주면 주심이 경고를 주게 되죠.
근데 요즘 감독들은 누구처럼 어필 행위하는게
부담을 주는지 잘 안하죠.

침 묻히고 던지기전에 유니폼에 닦죠. 손끝 갈라지는거때문에 그래요. 닦으면 규정에 어긋나지 않아요.

궁금했던 내용인데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