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챔스 2연패 확률이 높아진 지금시점에 드는 우려감

뭐 아직 결승전은 열리지도 않았고
수비가 강한 유벤투스의 우승도 확률이 낮지는 않습니다만
만약 레알이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다면
부익부 빈익빈, 강팀으로 뛰어난 선수가 몰리는 지금의 축구계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형태로 개편된 이후 챔스를 2연패한 팀이 없다는 건
챔스 우승의 난이도 자체가 워낙 높기도 하지만
우승 다음시즌의 너무나도 하드한 스케줄을 감당 못하는게 주요한 이유였으니깐요

물론 이번시즌 레알이 너무나도 잘했기때문에 이런 기록이 따라온거긴 하지만
부상선수가 많았고 (심지어 주축인 베일은 시즌을 거의 통으로 날렸죠)
에이스인 호날두가 예전같은 활약을 못했음에도
리그에서 충분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전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리그 우승까지 가져갔다는거...
그것도 바르셀로나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이 가능했다는건
한 팀에 너무 많은 전력이 몰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리고 이것이 얼마든지 더 심화될수도 있다는게 문제 같아요
레바뮌을 필두로 그외에도 자금력 짱짱한 팀들도 있으니깐요

지금의 축구계가 돈잔치가 된 마당에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월드클래스 선수들...
발롱도르를 노릴만한 선수들이 강팀으로 몰리는것도 어쩔수가 없죠
개인의 퍼포먼스보다 팀의 성적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지금 분위기에서는
수상을 위해서는 그들도 챔스 우승을 노릴만한 강팀으로 가는 수밖에 없게되니깐요
그것을 어느정도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팀의 성적보다 개인 퍼포먼스에 좀 더 비중을 둬서 수상자가 선정되는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