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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라니에리, 피파 올해의 동화작가상(?) 수상

 
글쓴이 : 딜리딩딜리동 날짜 : 2017-01-11 (수) 03:12 조회 : 449   


마: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 라: "라돈아, 이제 약은 끊었냐? 니가 그때 약만 안 했어도 내가 나폴리에서..."


어제 발표된 피파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 부문에 레스터의 라니에리가 선정됐지요.

예전부터 이 상이 워낙 레알/바르셀로나 중심이라 지단이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라니에리가 뽑혔더군요.

근데, 수상 과정에서 흥미로운 것은... 트로피를 들고 나온 사람이 바로 마라도나였다는 거.

과거 두 사람은 감독과 선수로서 한 팀에 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 그와 관련해서 몇자 적으면.


라니에리가 동화 작가로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 카글리아리라는 팀을 맡으면서부텁니다.

당시 3부 리그에 있던 카글리아리에 부임하자마자 승격에 승격을 거듭해서 세리에A에 올려놓고, 또 생존도 시킴.

이게 라니에리 감독 인생에서 첫번째 동화로 꼽히는 사건이었고요.

그렇게 성공하자, 나폴리에서 부릅니다.

나폴리는 89/90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다음해에 팀의 전부이다시피 한 마라도나의 코카인 스캔들이 터지면서 풍비박산이 난 상태.

그 타이밍에 라니에리가 취임한 거지요.

마라도나는 여전히 나폴리 소속이기는 했습니다만, 이미 1년 넘게 출장정지를 먹었기에 라니에리 밑에서 뛴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인연은 인연인지라 26년이 지난 후에 저런 사진을 남기네요.

여기서 재밌는 건 라니에리는 마라도나가 빠진 자리를 영입으로 대체하지 않고 팀내 유망주를 키워 메꾸는데,

그 선수는 나중에 첼시에 가서 영구 결번을 만들죠. 바로 지안프랑코 졸라.

(졸라, 테리, 람파드의 공통점 -> 라니에리가 소싯적 발굴해서 키웠더니, 나중에 첼시 레전드가 됨. 다음 순서는 캉테?)


라니에리는 나폴리에서 4위의 성적을 남기면서 큰 재미는 못보고, 2부 리그의 피오렌티나로 옮깁니다.

그리곤 피오렌티나를 2부 리그 우승시키고 승격, 1부 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코파 이탈리아컵을 먹습니다.

흔히들 90년대 중반 세리에의 7공주 어쩌고 하는데, 규모가 작은 팀이었던 피오렌티나가 칠공주의 막내로 합류한 게 바로 라니에리 시절.

선수로는 바티스투타, 루이 코스타 등이 유명했고요.


그리고 라니에리가 또 다시 동화작가로서의 기질을 발휘하게 되는데, 바로 발렌시아에서였습니다.

라니에리가 피오렌티나를 거쳐 1997년에 스페인의 발렌시아로 옮길 때만 해도 발렌시아는 강등과 만년 하위권을 오가던 팀이었죠.

90년대 초에 히딩크가 감독하던 시절 잠깐 상위권을 찍었던 것을 빼면, 20여년 동안 강등이나 면하면 다행이던 팀.

딱 지난 시즌 레스터 같은 팀이었지요.

라니에리 본인도 레스터에서의 성공을 종종 발렌시아 시절과 비교하던데, 그때는 미디어가 덜 발달해서 덜 알려졌을 뿐이라고...

레스터에서와 마찬가지로 발렌시아에서도 큰 돈 안 들이고 있는 선수들을 키워내면서 이변을 일으키지요.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멘디에타를 비롯해서 로페즈, 앙굴로 등이 그때 컸고요.

이 선수들을 바탕으로 발렌시아는 코파델레이 우승을 하면서 19년만에 첫 우승컵을 따내고,

또한 리그 4위에 오르면서 20년만에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시킵니다. 그리고 라니에리는 떠나죠.

(근데, 옮긴 팀이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당시 여기 구단주가 악명 높았는데, 구단주와 싸우고 바로 관둠;; 그리고 구단 파산 크리;;)


발렌시아가 요즘은 나름 큰 팀으로 인정받는데, 그 이유가 2000년대 초 챔스 준우승을 두번 하고, 리그 우승을 두차례 한 거죠.

이 성적은 라니에리 후임으로 온 쿠페르와 베니테즈 등이 만들었지만, 그 밑바탕은 바로 90년대 말 라니에리가 맨땅에 헤딩하면서 만듬.

그러면서 라니에리는 이때부터 리빌딩 전문가 소리를 듣게 되고요.

(그래서, 라니에리는 발렌시아 팬들에게 매우 인기가 매우 높았고, 이런 인기 덕분에 라니에리는 2004년 복귀하지만, 이 시기는 그말싫...;;)


세번째 동화는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지난 시즌 레스터.

발렌시아 이후 첼시를 거쳐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세리에에서 대체로 괜찮은 기록을 남겼고,

나이가 들자 모나코를 거쳐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다가 폭망하고는;;

레스터에 가서 세번째 동화를 쓰면서 드디어 어제 피파의 동화작가상을 수상함.


Ranieri's first season at Napoli was successful, but it was downhill from there and he was sacked in 1993


봄의요정루나 2017-01-11 (수) 04:20
라니에리가 은근히 많은 팀을 돌아 다녔군요....
몰랐었네요;;;
     
       
글쓴이 2017-01-11 (수) 09:02
따져보니, 1부 리그 팀만 해도 4개국 12팀이네요.
카글리아리,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파르마, 유벤투스, 로마, 인테르, 모나코, 레스터시티.
이탈리아 7팀, 스펜 2팀, 뻥글 2팀, 프랑스 1팀.
이 가운데, 발렌시아 2기와 인테르 정도가 망한 경력이고, 나머지는 중박 이상에 동화가 3편.
커리어가 상당히 좋죠.

최근에는 이렇게 여러 나라들을 도는 감독들이 좀 있죠. 무리뉴, 과르디올라, 안첼로티 등등.
유럽 각국의 우승권 팀들만 골라 회전문 돌 듯이 도는 감독들... ㅎㅎ
라니에리는 이들보다 한 세대 이전에 유럽 각국을 돈 감독인데,
무과안 등과 다른 점이라면, 주로 하위권/2부 리그 팀에 가서 챔스권으로 올려놓음;;
1부 리그 우승은 레스터가 처음;;;

근데, 그렇게 돌면서 맡았던 팀들 가운데서는 그나마 첼시 정도가 처음부터 상위권 팀이었는데,
대신 첼시에서는 중간에 로만의 돈벼락을 맞아 다른 감독들은 꿈도 못꿀 돈을 써봄. ㅎㅎㅎ
          
            
봄의요정루나 2017-01-11 (수) 09:23
ㅎㄷㄷ;; 왠만한 저니맨 저리 가라군요;;;
               
                 
글쓴이 2017-01-11 (수) 09:37
원래 세리에 구단들이 감독을 오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그리고 보니, 피오렌티나와 첼시에서 제일 오래 있었군요. 4년.
                    
                      
봄의요정루나 2017-01-11 (수) 10:06
헐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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