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발전없는 구자철 실망스러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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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25일 구자철에 대해 "올시즌 마인츠를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라고 평했다.

매체는 "구자철과 야누스 말리(22)는 발전이 없다. 눈에 띄는 장면조차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라며 "특히 말리에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해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구자철은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린 끝에 7경기(선발 6)에서 총 509분 출전,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마인츠 역대 최고 이적료(500만 유로)를 갱신한 스타플레이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변함없지만, 과거에 비해 볼 컨트롤이나 돌파력, 패싱력 등에서 모두 하락했다는 평이다. 앞서 독일 축구전문 매거진 키커 역시 구자철에 대해 "이적 이후 한번도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한 적이 없다. 매번 다치기만 한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구가 자철과 말리의 부진으로 인한 아쉬움을 메워주는 것은 슈테판 벨(23)과 오카자키 신지(28)다. 벨은 수비에서, 오카자키는 공격에서 카스퍼 휼만트 감독을 만족시키고 있다. 벨은 올시즌 12경기, 오카자키는 11경기에서 각각 풀타임을 소화한 강철 체력들이다. 체력을 앞세운 압박축구가 대세로 떠오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이들의 지치지 않는 플레이는 팀에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오카자키는 올시즌 6골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 토마스 뮬러(24·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득점 순위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오카자키의 앞에는 7골의 마리오 괴체(24·뮌헨)와 알렉산더 마이어(31·프랑크푸르트) 뿐이다.

다만 휼만트 감독은 오는 1월 2015 아시안컵을 걱정하고 있다. 아시안컵 일정은 1월 9일부터 31일로, 대회 자체는 분데스리가 휴식기라 일정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전력의 핵심인 오카자키, 구자철, 박주호에게 혹시라도 부상이 발생할 경우, 마인츠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리그 9위인 마인츠는 오는 29일 샬케04를 제물로 상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