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4대 이통시대 열렸다

상숙달림이 2024-02-08 (목) 21:51 조회 : 618 추천 : 11

https://etoland.co.kr/link.php?n=8990009 복사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되면서, 22년 만에 이동통신 4사 시대가 열린다.

정부에서는 통신 시장의 '메기' 역할을 기대하는 가운데,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50라운드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방식의 1단계 경매와 밀봉입찰 방식의 2단계 경매를 거쳐 4천301억 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SK 텔레콤[017670]이 신세기통신을 조건부 합병한 2002년 1월 이후 '이동통신 3사' 구도로 짜인 국내 통신 시장에 22년 만에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이동통신 3사 체제는 시장의 안정성과 규모의 경제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경쟁 활성화 측면에서는 뒷걸음을 쳤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돼왔다.

이에 정부는 2010년∼2016년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일곱 차례 나섰으나 재무 요건 미달 등을 이유로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업계에서는 통신사업에 대한 허가제 진입 규제를 허물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경쟁 촉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투자 비용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정착에 최대 걸림돌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시적인 세제 혜택과 함께 약 4천억원 규모 정책 금융을 제공한다.

기존 기간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를 공동 이용(로밍)해 일반 모바일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이라면서 "정부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를 들여오겠다는 생각이 커 보인다. 급한 나머지 웬만한 것들은 눈감아주고 넘어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동통신 3사가 사업화에 실패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만큼, 새 이동통신사업자 출현이 실제 시장 경쟁 활성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28㎓ 주파수 대역은 초고속 5G 서비스가 가능한 대신, 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는 회절성이 약해 기지국을 많이 세워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통신 3사가 정부의 독려에도 할당 조건이었던 기지국 1만5천 대의 10％ 수준을 구축하는 데 그친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가 신규 이동통신사업자에 이른바 '황금 주파수'로 꼽히는 1∼6㎓ 사이 중대역 할당을 시사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단기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한다.

스테이지엑스도 기업 간 거래( B2B ) 사업에 우선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 만큼 제4이동통신사 출범 효과를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정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스테이지엑스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로 꼽힌다.

스테이지엑스는 재무적 투자자로 신한투자증권 등이 참여하면서 상당 규모의 '실탄'을 확보했다는 입장이지만, 많게는 조 단위까지 예상되는 설비 구축 비용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주파수 할당 대가가 2018년 통신 3사의 주파수 할당 당시 낙찰가인 2천72억∼2천78억 원의 2배 이상으로 뛰어오르면서, 기지국 구축이나 네트워크 공동 이용 대가 협상, 단말기 수급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할당 대가가) 이미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섰다. 망을 구축하는 데도 수천억 원이 들어가고 상용화를 하려면 자금이 순차적으로 들어간다"면서 "스테이지엑스가 현금창출능력이 없음에도 이런 스텝을 밟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시형 기자 [email protected]

상숙달림이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1개

댓글쓰기

jhw6818 2024-02-09 (금) 02:23

긍정적인 효과들을 기대해 봅니다.

추천 0

▲ top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7641)	비밀상점

4409	[뉴스/소식] 3월 중순부터 번호이동 때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기후위기	03-05	10	314

4408	[뉴스/소식] 통신사 갈아타면 최대 50만원까지 위약금 지원된다 ,,, (1)	yohji	03-05	11	535

4407	[뉴스/소식] Gurman: 곧 출시될 아이패드 및 맥용 애플 이벤트 계획 없어	포이에마	03-03	10	263

4406	[뉴스/소식] 단독) 아이폰 SE4 CAD 렌더링:아이폰 14와 유사한 새로운 디자인 제시 (1)	포이에마	03-03	10	549

4405	[뉴스/소식] '전기차 포기한 애플, iTV·충전매트·데스크톱 전화기도 포기했었다' (1)	포이에마	03-03	10	341

4404	[뉴스/소식] 애플, ‘셀프 수리’ 맥북·아이맥으로 확대 ,,,	yohji	03-02	9	481

4403	[뉴스/소식] 3400만명 소비자 울리는 '낡은 LTE'와 이통사의 무관심 ,,, (2)	yohji	03-02	10	941

4402	[뉴스/소식] [로이터] EU소속 정부기관들, '애플이 앱검수하는 게 더 좋다.' 사이드로딩 반대.	포이에마	03-01	10	345

4401	[뉴스/소식] "애플, 거액 쏟아부었다"…아이폰 '비장의 무기' 달고 나오나 (3)	해류뭄해리	03-01	10	1018

4400	[뉴스/소식] '삼성페이' 이름 바꾼다…'삼성월렛' 글로벌 통합 (3)	포이에마	02-29	14	1159

4399	[뉴스/소식] 中 레노버 '손목에 차는 폰' 콘셉트폰 공개 ,,, (4)	yohji	02-27	10	1018

4398	[뉴스/소식] "스마트폰 발열? 걱정하지마" 액체냉각폰 어떻길래 (4)	yohji	02-27	10	1113

4397	[뉴스/소식] "비전프로, 부품원가 200만원 넘어…마이크로 OLED가 가장 비싸"	포이에마	02-26	10	530

4396	[뉴스/소식] 아이폰16 프로, 카메라 디자인 바뀔까	포이에마	02-26	11	439

4395	[뉴스/소식] 5G 폰, 5년만에 누적 출하량 20억대 돌파 (3)	포이에마	02-24	11	301

4394	[뉴스/소식] “애플 아이패드 더 얇아진다”…새로운 미니 모델 출시설 ‘솔솔’ (2)	포이에마	02-24	10	869

4393	[뉴스/소식] 라이카와 협업한 ‘샤오미 14 울트라’ 공개 ,,, (7)	yohji	02-24	11	1235

4392	[뉴스/소식] 삼성D, 11인치 애플 아이패드 OLED 초도물량 단독 생산 (2)	포이에마	02-23	10	351

4391	[뉴스/소식] 작년 스마트폰 판매 1~7위 아이폰 '싹쓸이'..삼성 8위 (8)	yohji	02-23	14	713

4390	[뉴스/소식] 이 사진 뭐지?…“달라진 아이폰이 벌써” 발칵, 삼성 촉각곤두 (5)	yohji	02-22	11	1090

4389	[뉴스/소식] 루머) 갤럭시 Z 폴드6 스펙 (5)	포이에마	02-21	10	594

4388	[뉴스/소식] 단통법 손질 시작한 방통위… 소비자 보호 대책은 있나 (1)	기후위기	02-21	10	264

4387	[뉴스/소식] 쉽게 따라 하는 안드로이드 파일 관리 가이드	흰혹등고래	02-21	10	375

4386	[뉴스/소식] '애플, 아이폰 폴더블 개발 중단… 화면 내구성 문제' (5)	포이에마	02-18	11	853

4385	[뉴스/소식] “직접 사용해 보니…” 애플 비전 프로의 이모저모	흰혹등고래	02-18	9	441

4384	[뉴스/소식] 잡스도 못 했던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애플의 '달라진 패'	yohji	02-17	14	577

4383	[뉴스/소식] 전 세계 10억대 이상 쓰는데 한국서 외면 받는 ‘e심’ (5)	yohji	02-17	12	1398

4382	[뉴스/소식]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건조기', 지난해 유럽·미국서 매출 2배↑ (2)	포이에마	02-15	11	415

4381	[뉴스/소식] ‘AI 통화녹음 도청 논란’ 에이닷 잘나가자, KT·LGU+도 슬쩍	기후위기	02-15	11	485

4380	[뉴스/소식] "미국선 공짜래" 역차별 논란 부른 갤S24의 진실 ,,, (1)	yohji	02-15	10	837

4379	[뉴스/소식] 저커버그 "67만원 메타 헤드셋, 470만원 비전 프로보다 낫다" (3)	yohji	02-15	11	979

4378	[뉴스/소식] 애플, 애니메이션 생성 AI 도구 Keyframer 발표	포이에마	02-14	9	385

4377	[뉴스/소식] "이어폰만 꽂아도 통역이?"…AI 폰 이어 'AI 버즈'도 나올까 (3)	yohji	02-14	9	662

4376	[뉴스/소식] “아이폰 16 프로 맥스, 배터리 수명 역대 최고로” (3)	yohji	02-14	10	792

4375	[뉴스/소식] "갤럭시 S24 출시 초기 소비자 만족도, 아이폰15 앞서"	해류뭄해리	02-14	10	537

4374	[뉴스/소식] U+알뜰폰, 2시간 내로 즉시 개통…'지금배송' 개시	해류뭄해리	02-14	10	373

4373	[뉴스/소식] 애플, 韓 시장 공세 무섭네…연간 점유율 25% 첫 돌파 (3)	포이에마	02-13	12	485

4372	[뉴스/소식] 아이폰16 프로, 전작에 비해 뭐가 달라지나 (2)	포이에마	02-13	11	535

4371	[뉴스/소식] 애플 '비전프로' 맞설 화웨이의 '비전', 곧 나온다 (2)	yohji	02-13	12	428

4370	[뉴스/소식] 애플도 AI 전쟁에 뛰어든다…아이폰16 AI탑재 (1)	yohji	02-13	11	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