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다음달 초 나온다

LG전자의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이 다음달 초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작에 선보였던 인공지능(AI)을 더욱 광범위하게 G7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초 G7을 공개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G7은 다음달 공개될 것이며, 초반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은 G7이 될지 확실하지 않다. 다만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름을 바꾸는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브랜드가 교체된다는 의미"라며 "특히 변화에는 돈이 많이 들고, 변화가 효과적이라면 기획된 변화여야 하는데 새로운 시도로 상황이 악화되면 안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다"고 밝혀 당분간 기존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7에는 AI 기능이 더욱 광범위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AI 브랜드인 '씽큐'를 선보이고, 가전이나 스마트폰 등 자사 제품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2월 공개한 V30S씽큐에 적용했다. V30S씽큐는 편리한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에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지만 이를 100% 활용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AI가 상황에 맞는 기능을 추전하는 방식이다. V30S씽큐에 적용된 AI카메라는 스마트폰이 꽃, 음식 등 피사체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촬영 모드를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G7에는 보다 다양한 기능에 씽큐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다면 이를 파악해 그에 맞는 음향 모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씽큐를 강조하기 위해 제품명이 G7씽큐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8.0(오레오) △6GB 램(RAM)에 64GB 및 128GB 내장메모리 △외부 메모리 슬롯 △F1.5 카메라 조리개 △퀄컴 스냅드래곤 845 △3차원(3D) 얼굴인식 △액정(LCD)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인 100만원 안팎보다 더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G7에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넣기보다 이용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빼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 부사장은 "혁신을 따라하다 보니 제품의 가격이 올라간다"며 "조사해 보면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10개도 채 되지 않을만큼 쓰지도 않는 기능이 아주 많은데 앞으론 좀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