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기다리시나요?"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갤럭시S ·갤럭시노트 스크린 형태 놓고 투표 중
플랫형 갤럭시S ·갤럭시노트 부활 기다리는 소비자 73% 육박


"삼성전자가 플랫( flat )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다시 생산해야 할까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스크린의 형태를 놓고 미국 소비자들 사이 격론이 벌어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3일(현지시간)부터 독자를 대상으로 관련 투표를 벌이고 있다. 보기는 네 가지다.

①플랫형 갤럭시노트를 선호합니다 ②플랫형 갤럭시S를 선호합니다 ③엣지형을 선호합니다 ④갤럭시노트나 갤럭시S 중 하나는 플랫형이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은 투표가 등장한 배경은 삼성전자가 몇년 전부터 엣지형 스크린을 전면채택한 데 있다. 갤럭시S6 ·갤럭시S7 등에서 플랫형과 엣지형을 나누어 출시하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부터 엣지형 모델만 내놓기 시작했다.

대신 갤럭시S8 시리즈부터는 일반형과 플러스형으로 나누어 출시했는데 이는 스크린 모양이 아닌 스크린 크기로 차별화하는 전략이었다. 스크린이 스마트폰 전체를 덮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이 같은 선택은 자연스러워보였다. 폰아레나 역시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면서 "엣지형은 플랫형보다 항상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엣지형 스크린을 통해 타 업체와 차별화했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플랫형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욕구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태다. 엣지형은 떨어뜨렸을 때 충격에 약하고 손에 쥐었을 때 의도하지 않은 명령이 실행된다는 등의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폰아레나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소중히 다루는 데 점점 더 성가심을 느끼고 있다"며 "당신은 플랫형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4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까지 투표 결과를 분석해보면 플랫형 갤럭시S ·갤럭시노트의 부활을 기다리는 소비자는 73%에 육박했다. 엣지형으로 충분하다고 답한 소비자는 27%였다. 삼성전자가 플랫형 갤럭시S ·갤럭시노트를 출시할 날이 올까.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젤을 깎고 깎아 최소한으로 만드려는 트렌드가 계속되는 한 말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갤럭시에도 엣지형 스크린을 장착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