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으로 곤욕을 치렀음.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거대한 힘으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파병할 것을 강요하고
한국의 진보는 파병을 반대함.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이라크에 파병을 하면 다수의 전사자가 발생할 상황은 분명해 보였음.
그렇다고 파병을 마냥 거부하면 미국이 정치, 경제 문제로 한국을 괴롭혀서 궁지로 몰아넣을 게 뻔하니
노무현 대통령은 고민이 깊었으리라 추측함.
결국,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대로 한국의 전투병을 최전선에 파병하지 않고
치안유지, 시설재건 목적의 비전투병들을 덜 위험한 쿠르드 지역에 파병하는 선에서 타협을 이끌어냈음.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때에
이라크 파병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압박했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손수 그린 노무현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추도식에 참석했음.
부시 대통령의 요구를 들어주지도 않았고
동양의 코딱지 만 한 크기 땅을 보유한 국가의 대통령이자
상고 출신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노무현 대통령
또한 논두렁 시계, 가족들이 거액의 외화를 받았다는 누명까지 덮어쓴 노무현 대통령
한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거대한 토지와 경제력, 군사력을 가진 미국의 대통령이자
더구나 정치 명문가에 재력도 재벌급인 조지 부시가
무시해도 그만인 노무현 대통령을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한 지 10년이나 지났음에도
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그린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까지 들고 추도식에 찾아왔을까?
매우 궁금했는데
난 그 이유를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광해를 봤을 때 흘렸던 눈물에서
유추했음.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청와대 비서실에서 시민사회수석,
청와대 민정수석
,
비서실장
을 역임했기 때문에
이라크 파병 과정을 노무현 대통령 옆에서 지켜봤을 거임.
영화 광해에는 여러 명대사들이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됐다고 유추하는 명대사가 있었음.
영화상에서 명나라와 여진족의 전쟁이 발발해서
명나라가 조선에 파병할 것을 요구하여 조선이 파병을 결정.
조선이 명나라에 파병하면서 명나라에 함께 보내는 공물들의 목록을
한 신하가 가짜 광해군의 앞에서 읽는 대목이 있음.
공물의 목록을 듣다가 가짜 광해군이 화를 내며
명나라와 싸우는 여진족에게 별도의 외교문서를 작성해서 보내라고 신하들에게 명하는데
그 내용인 즉슨,
조선이 명나라의 힘이 두려워 여진족과 싸울 병사를 파병하긴 하는데
여진족과 싸울 의향은 딱히 없으니 조선의 병사들이 여진족에게 잡히면
죽이지 말고 살려서 조선으로 보내달라.
이에 사대부 대신들은 극대노하며 왕에게 사대의 예가 아니라며 대들기 시작함.
왕은 양반들에게 사대의 예가 무엇이냐고 질문하며
그깟 사대의 예는 개나 줘버리라는 뉘앙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부끄러운 줄 아시오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 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 갑절 백 갑절은 더 소중하오'
이 대목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광해를 보며
이라크 비전투병 파병을 이끌어 냈던 노무현 대통령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으리라 추측하고
소중한 국민들의 목숨을 남의 나라 전쟁에서 잃게하지 않으려고
미국의 갖은 모욕과 겁박을 감내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존경스러워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지 10년이나 지났음에도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조지 부시가 초상화까지 그려서 참석한 게 아닌가
추측함.
요즘,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을 대하는 굥석열 대통령과 수구꼴통들의 태도를 보니
왕도 아닌, 대통령도 아닌
그저 시정잡배 양아치들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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