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11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햄버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특별히 지인들이 데리고 간 인-앤-아웃 워낙 호평이 많은 곳이라 기대감이 높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진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 밖까지 줄이 길게 서있었다.
햄버거는 더블-더블, 치즈 버거, 햄버거 그리고 프렌치프라이가 있는데
이곳의 특이한 점은 메뉴판 이외의 시크릿 메뉴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 앤 아웃의 대표적 시크릿 메뉴인 애니멀 스타일 프렌치프라이와 더블-더블 햄버거를 주문
볶은 양파와 특제 소스 거기에 치즈가 곁들어진 애니멀 스타일 감자튀김은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조금은 특별한 느낌이 드는 감자튀김이었다. 양파의 식감과 치즈 거기에 감자가 조화가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애니멀 스타일을 추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두툼한 패티와 그 안에 가득 치즈가 채워진 더블-더블은 한국의 햄버거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크기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느낌이다. 잘 구워진 패티와 치즈의 조합은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거의 설익은 (생 양파)에 가까운 양파가 들어가 개인적으로 살짝 부담스러웠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양파의 느낌을 좋아해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일반 치즈 버거 역시 한국의 더블 패티 버거같이 크기가 컸는데, 맛도 괜찮았다.
솔직히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고급 요리가 아닌 이상 맛의 차이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한국의 햄버거와 비교해보면 크기, 가격 등을 비교해서 우수하다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거기서 거기다는 생각을 한다. (
설익은 느낌의 생양파는 정말 부담스러웠다.)
워낙 물가가 비싼 샌프란시스코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한 끼 든든하게 해결하기에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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