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맛집] 신성루 - 삼선고추짬뽕 후기

차이나타운 신성루 고추짬뽕 후기

짜장면은 기본기 음식이기 때문에 못하는 곳은 없어도, 맛있는 집은 찾기가 힘든데
신성루의 짜장면의 특징은 달지 않다는 점이다. 달지 않고 담백한 맛과 넉넉하게 들어간
양파와 고기가 씹히는 식감이 좋은데,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청경채, 건고추, 굴과 오징어가 들어간 삼선고추짬봉은 양이 아주 푸짐하다.
인상적이였던 점은 바로 향인데 코 끝을 자극하는 매운향이 식욕을 돋구는데,
인위적으로 매운향을 내서 고욕스러운 느낌이 아닌 침샘을 자극하는 은은한 고추향이 퍼진다.

삼선고추짬뽕밥은 특이하게 공깃밥이 아닌 볶음밥이 제공이 되는데 달달하게 볶은 밥과
매콤한 짬뽕국물이 잘 어우러져 밥알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볶음밥은 느끼하거나 과다하게 기름을 써서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달달한 맛과 매콤한 짬뽕이 밸런스가 맞게 이뤄진 느낌이 들었다.

신성루를 추천하는 이유

수요미식회 패널들이 이야기 한 고추의 향을 제대로 살렸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게
삼선고추짬뽕은 고추로 짬뽕의 향을 극대화해 후각을 제대로 자극하는 기본기가 탄탄한 짬뽕이다.
짬뽕의 고추기름을 잘못 사용을 하면 뒷맛이 텁텁한 느낌이 들어 뭔가 칼칼한 느낌이 드는데 
신성루는 딱 깔끔하게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다.
중화루의 마파두부밥에 이어 기분 좋게 식사를 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격 - 삼선고추짬뽕 : 8000원 / 짜장면 :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