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이 맛있는 미미향 후기
남자라면 누구나 겪었을 군대를 포천에서 보내게 되면서
포천 쪽에는 오줌도 누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애증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포천 쪽 출장을 갔다가 찾아가게 된 미미향
미미향은 5군단 승진 회관 맞은편에 있는 곳으로
포천에서 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수요미식회 짜장면
편에서
잠깐 언급
이 되었는데
그 뒤로
엄청나게 손님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운 미미향은 마감시간 직전에 예약이 가능하여 대기 시간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대부분 맛 집으로 소개되는 중화요리 전문점은 가격대가 보통의 중국집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
하지만, 미미향의 가격은 보통의 중국집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국집의 가장 기본음식인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을 주문을 했다.
적당한 점도인 짜장면은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시큼하지도 않은
무난한 느낌의 짜장면이었다. 면 발도 쫄깃한 식감을 주면서 짜장 소스나, 면이
제각기 노는 느낌이 아니면서 맛 또한 질리지 않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평상시 해산물 짬뽕보다는 고기로 육수를 낸 짬뽕을 좋아하는데
미미향의 짬뽕은 넉넉하게 해산물이 들어간 진한 육수의 짬뽕이다.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텁텁함이 없으며 시원한 맛이 드는 짬뽕이다.
미미향에서 가장 칭찬을 해주고 싶은 음식이 바로 탕수육이다.
항상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먹 VS 찍먹 방식인데 이곳의 탕수육은
소스가 처음부터 부어져 나온다. 탕수육이 소스에 부어 나오면 눅눅해져서 먹다 보면
튀김이랑 고기가 따로 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나 역시도 눅눅함이 싫어서 부어 먹는 것보다
찍어 먹는 걸 선호하는데 그건 나의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준 탕수육이 바로 미미향 탕수육이다.
맛있다고 소문이 난 중국집을 꽤나 다녀봤지만, 여기 탕수육만큼 맛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고기가 가득 채워져있는 탕수육은 먹다 보면 엄지가 저절로 치켜세울 만큼 괜찮았다.
쏭 역시 이 집 탕수육은 정말 맛있다고 평가를 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을 했는데, 양장피에 면을 추가를 해서 먹고 있었다.
꽤나 맛있어 보였는데
기회가 된다면 양장피 + 면을 도전을 해보고 싶다.
미미향을 가봐야 하는 이유
좋은 퀄리티를 보여 준 탕수육은 가격 면에서도 저렴하면서 맛도 좋다.
저 멀리 포천에서도 오지인 일동까지 들어오면서 먹으러 여기까지 와야 해?
이런 불평을 탕수육을 먹고 나면 사라지게 만든다.
특히 포천은 군부대가 많아 연인이나 가족 단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먹으러 어디를 가려고 해도 갈만한 곳이 거의 없다.(비싸기만 엄청 비싸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곳이라 이쪽에 면회를 오게 된다면 꼭 가는 걸 추천한다.
(예전에 알았더라면 그 맛없는 이동갈비를 비싼 돈 주고 사 먹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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