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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격투대회의 신성 배틀필드 : 케이지의 제왕 후기

글쓴이 : CivilWar 날짜 : 2017-03-20 (월) 05:41 조회 : 1227


국내 격투 시장이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

십 여년전 K-1 열풍으로 부흥이 되었다가 실력 미달의 단체들이 난입을 하면서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현재는 세계적인 대회인 UFC에도 한국 선수들이 진출하는 등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로드 FC와 탑 FC로 양분하고 있는 국내 격투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배틀필드

 

처음 대회를 맞이하면서 많은 신경을 쓴 흔적들이 느껴졌지만, 동명의 유명 게임과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홍보면에서 조금 부족함이 느껴졌다.


그래도 초대 대회인데 썰렁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앞섰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홀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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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1부 언더카드 선수들의 경기와 2부 메인카드 선수 경기로 나뉘어서 치뤄졌다.

1부 부터 관람을 하고 싶었지만, 시간상 메인카드 경기부터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메인 이벤트 입장과 함께 주최측에서는 UFC 전 챔피언 벤 헨더슨과 여성부 강자 크리스 사이보그의 사인회를 개최를 하였다.

개인적으로 입구에서 입장과 동시에 사인회를 열다보니 정말 어수선했는데,

사인회 참가자와 입장객 동선 고려가 안된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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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벤트가 펼쳐지기 전에 스페셜 매치가 펼쳐졌는데 주짓수의 새로운 강자 한국의 채완기 선수와

세계적인 주짓수 선수인 제프 글로버의 주짓수 대결이 펼쳐졌다.

승패를 고려한 경기가 아닌 관객들에게 팬서비스 개념으로 이뤄진 매치다보니

쇼맨쉽적인 요소가 많았는데 주로 상위 포지션을 선점한 제프 글로버의 화려한 기술과

채완기 선수의 수비가 인상적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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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의 또다른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라운드 걸인 배틀 엔젤

이름답게 레이스가 달린 옷을 입고 있었는데 옥타곤 걸 처럼 무난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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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메인 카드 경기인 이동주와 에밀베코브 선수의 대결

우리나라 기대주라는 이동주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다 심판에게 주의를 듣기도 하였고,

이후 몇 차례 공방이 있었지만 하드웨어적인 차이로 에밀베코브에게 판정패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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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는 안종현과 라자 쉬펜의 경기가 펼쳐졌다.

호주 MMA 랭킹 1위도 달성한 적이 있는 선수로 MMA 전적이 30전 가까운 베테랑 선수였다.

첫 번째 경기와 다르게 안종현 선수는 적극적으로 타격을 시도를 했지만,

라자 쉬펜의 노련함으로 메인카드 첫 번째 K.O 승을 거뒀다.


라자 쉬펜의 하이킥과 엘보우를 이용한 콤비네이션은 수준이 느껴졌다.

쇼맨쉽도 갖춘 선수에 저돌적인 스타일이라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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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대회에는 선수 뿐만 아니라 셀럽들도 참여를 하면서 분위기를 달구는데

격투기 사랑으로 유명한 줄리엔 강이 이번 대회에 관람을 왔다.

실제로 비주얼이 독보적이라 아우라가 느껴지는데 줄리엔 강에 포커스가 쏠리다보니

마이티 마우스가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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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경기로 치뤄진 조르지 마카코와 요셉 웨비의 경기는 경기말고도 외적으로도 기억이 남는 경기였다.

조르지 마카코의 세컨으로 사이보그가 참가를 했는데, 목소리가 워낙 쩌렁쩌렁해서

경기장 구석까지 그녀의 세컨을 보는 목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두 선수가 그라운드 공방을 펼치다 상위 포지션을 선점한 마카코 선수의 암바가 거의 들어간 순간,

심판이 중지를 시키며 요셉 웨비의 서브미션 패를 선언을 했다.


본인은 탭을 치지 않았다며 세컨이 나와 말리는 상황까지 발생을 했는데,

격투기를 잘 모르는 일반인인 내가 보더라도 심판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팔 쪽 인대나 관절에 손상을 받았을 정도로

거의 꺾여져 있는 상태였다. 분을 삭히지 못한 웨비의 태도에 관객들이 야유를 하는 사태가 발생을 했고,

승자인 마카코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재도전을 환영한다는 멘트로 오히려 웨비 선수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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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벤트가 펼쳐지기 전 축하 공연으로 제이 블랙(?)의 공연이 펼쳐졌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별로였던 순간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다.

힙합 비트에 격투를 춤으로 표현을 했는데 안하느니 못한 공연 같았다.

(제이 블랙의 실력을 비하하는 게 아닌 장소와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였다.)

차라리 트랩을 하는 언더그라운드 랩퍼가 온다면 낫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사실은 Dok2 같은 머니 스웩하는 랩퍼가 왔으면 딱이지만 워낙 몸값이 비싼 사람이다보니..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언더그라운드 랩퍼들을 초청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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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도 다양한 여성부 체급이 생기면서 여성 격투기 시장도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자가 아무리 파이팅이 넘쳐도 남자만큼 하겠어 하는 생각에

UFC에서 여성부 경기를 해도 채널을 돌리곤 했었는데 이번 경기를 보면서

여성 파이터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관록의 사라 커프만과 상대적으로 전력이 밀리는 제시카 로즈 클락은

서로 한치의 양보가 없는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얼마 전 로드 FC에서 펼쳐진 한숨과 지루함만 남긴 여성부 경기를 생각을 한 나에게 

UFC 챔피언 타이틀 전 같은 수준으로 수준 높은 타격기와 그라운드 기술을 보여줬다.

경기장에 온 모든 사람들의 엄지를 들게 만든 두 선수의 경기는 승자도 패자도 빛이 났다.

주최측에서도 느꼈는지 패해서 경기장을 나간 로즈 클락 선수를 다시 불러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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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의 대망의 메인 이벤트인 조 레이와 이고르 시비리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타격의 강점을 보이는 조 레이와 One FC 챔피언 출신인 시비리드는 순식간에 경기가 끝이 났다.

그라운드에 우위를 보인 시비리드가 백 포지션을 잡으면서 초크를 시도하였고,

초크를 풀기 위해 조 레이가 시도를 했지만 기절을 하면서 경기가 끝이 났다.


조 레이의 경우 기절을 하면서 경련을 일으켰는데 이고르 선수는 승리의 세레머니 대신

조 레이의 경련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동업자 정신과 훈훈함이 느껴졌다.


기존의 MMA 대회의 양분하고 있는 로드 FC와 탑 FC는 팬들의 눈은 높아져만 가고 있는데

내실을 키우는 대신 외적인 이슈메이킹으로 소위 말하는 관종처럼 매스미디어를 활용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번 배틀필드는 후발주자이지만, 경기 수준이 로드 FC보다 수준이 높았고, 처음 개최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있는 대회였지만 대회를 좀 더 치르다보면 엄청난 성장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한다.

CivilWar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블루몽 2017-03-20 (월) 16:1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한번 직관하고 싶네요..
     
       
글쓴이 2017-03-21 (화) 01:41
아무래도 홍보가 덜 되서 뉴스나 이런 정보는 없는데 이종격투기 카페 등지에서는 로드 FC나 같은날 개최된 TFC 보다 퀄리티가 낫다고 하더군요. 이 대회가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그런지 꽤나 신경을 쓴 느낌이였습니다. 자주 개최할 듯 싶은데 직관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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