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취미생활 삼아 프라모델을 한두개씩 만들다보니 보관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구입하게 된 진열장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조립식으로 나오는 제품이어서 본인이 원하는 형태, 크기에 맞춰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있겠네요.
2013년에 처음 구입했었고 작년에 칸을 조금 더 늘려서 사용하다가 이번에는 큰맘먹고 크게 늘려봤습니다.
우선 기존에 사용중이던 크기에 추가할 부분을 어설프게 그려서 짜맞춰 봤습니다.
C, H, I 타입은 크기별로 구분되어 있는 제품군으로, HG 건프라를 주로 만드는 저에게는 가로 세로 20cm의 직사각형 형태인
C타입이 가장 잘 맞아서 C타입으로 25칸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설치해놓은 위치 + 장식장 높이 + 여유 공간을 고려해서 C타입을 위로 한 줄 더 놔서 30칸을 만들고
옆쪽으로 길쭉하게 새로 하나 더 놓기로 했습니다.
이후 판매처를 방문해서 제가 필요한만큼 수량을 맞춰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없던 물건이 보여서 잠시 살펴보니 장식장 안에 넣는 2단 받침대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것도 같이 주문했습니다.(충동구매....)
택배..가 왔는데 2박스 중 2번 박스라면서 1번 박스가 안왔습니다. =_=;
알아보니 CJ 대한통운 물류허브를 떠돌고 있더군요....토요일에 주문해서 월요일에 발송, 화요일에 2번 박스가 도착하고
금요일에 1번 박스가 도착하는 MAGIC......(잊지 않겠다 CJ...)
먼저 도착한건 받침대였습니다. -_-; 박스를 개봉하고 꺼내보니 이렇게 포장하고 표시가 된 상태였고..
에어캡을 뜯고 나온 부속에서 아크릴 판의 양면에 붙어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조립해봤습니다.
왼쪽이 보호필름이 붙어있는 상태의 아크릴 판이고 오른쪽이 조립한 결과물입니다.
시험삼아 1/2000 스케일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아르스 노바 극장판 킷을 올려봤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라 만족하고 받침대만 먼저 다 조립해서 구석에 쌓아놓고 접었습니다.
왜냐면..정작 와야 할 장식장 부속이 1번 박스에 들어있는데 이게 안왔으니까요. -_-;;;;;
시간이 흘러 금요일(...)에 1번 박스가 도착했습니다.
내용물을 다 꺼내고 전에 그려놨던 파워포인트 파일과 주문내역을 가지고 빠진 부속이 없나 체크해봤습니다.
다행히 빠진건 없었기에 에어캡을 다 뜯고 조립 준비를 했습니다.
서비스로 넣어주신 고무망치...일정 금액 이상 주문하면 증정하는 서비스 품목이라네요....
조립할 때 필요한 경우가 있긴 있습니다. 이번에는 딱 한 번 사용했네요.
오히려 분해할 때 유용합니다.
조립 설명서대로 흰색 고정 봉에 가로, 세로 판을 끼워서 조립해줍니다.
조립할때는 방향을 조심해서 넣어야 하는데, 반대로 넣을 경우 판이 중간에 걸려서 들어가지 않고 멈춥니다.
여기서 잘 빼면 괜찮지만...억지로 힘줘서 밀어넣으면 고정 봉과 판을 둘 다 못쓰게 되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실 경험자...)
위 사진처럼 삼각형 모양이 아래로 가게끔 맞춰서 밀어넣으면 부드럽게 들어가고
끝까지 들어가면 딸깍 하고 걸리는 느낌이 나면서
헐겁지 않게 고정이 됩니다.
여차저차 해서 조립이 끝났네요.
일으켜 세워서 위치를 잡아봅니다.
오른쪽에 텅텅 비어있는게 이번에 새로 맞춘 장식장이고...
왼쪽에 뭔가 들어가 있는게 원래 있던 장식장인데, 아직 위에 5칸을 더 늘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왜냐면 안에 있는걸 다 빼고 바닥에 눕혀야 하기에......
요즘은 전함 스케일 모델에 흥미를 갖고 하나씩 만들어보고 있어서 가로 35cm으로 맞춰봤는데
받침대를 써서 한 칸에 2대씩 넣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걸 다 채우면.......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할지도...........
제가 처음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계기가 여유 공간에 맞는 장식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데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제품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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