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편히 누워 미드를 보자! LG 유플러스 레이빔 사용기

제게 게임 외 유일한 취미 생활이 있다면 침대에 뒹굴뒹굴하면서 아이패드로 영화나 미드 보기입니다. 요즘은 영드를 더 많이 보는 것 같지만..

특히 국내 넷플릭스 서비스가 시작된 뒤에는 봐도봐도 볼 미드가 쌓여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하면 평일 퇴근 후나, 주말 방안에서 더 '느낌나게' 미드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니 프로젝터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고민과 공부 끝에(프로젝터는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았던 카테고리다보니;) 구매하기로 결정한 제품이 바로 LG유플러스에서 출시한 레이빔입니다. 아무리 미니 프로젝터라지만 가격이 무려 20만 원도 안 하는 것을 보고 그냥 질러버린 것이지요(...)

제품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말 그대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 생긴 것만 보면 그냥 장난감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부담 없습니다.

사실 LG에서 나온 미니 프로젝터가 ‘미니빔’이 있는데요. 레이빔은 그 후속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레이빔은 iOS, 즉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레이빔은 안드로이드 OS 전용이고요.

두 모델의 성능 차이도 조금은 있지만, 애초에 아이패드 연결용으로 미니 프로젝터를 찾고 있어서 큰 고민 없이 레이빔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레이빔을 바로 앞 벽에 비춰본 사진입니다. 제 PS비타랑 게임들이 슬쩍 보이네요-_-ㅋ 레이빔은 DLP 프로젝터이긴 하지만, 크기가 작은 만큼 밝기가 50안시이기에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로 몇몇 영상을 천장에 비춰봤는데요. 사용 소감을 말씀드리면 레이빔과 천장과의 거리가 꽤 확보되어야 어느 정도 볼만한 화면 크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650x360 해상도에 대한 고민은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화면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더라고요.

(참고로 사진의 영상은 정밀한 초점 조절까지는 안 하고 찍었습니다. 실제 화질은 사진보다는 좀 더 좋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개인적인 평가로는 재미로 구매하기에는 좋은 제품이나, 본격적인 영상 감상용으론 어려운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일반적인 DLP 프로젝터 값은 훨씬 비싸겠지만요. 간간이 캠핑장 등에 가실 때 적당한 영상을 틀어 분위기 연출용으로 쓸만할 것 같네요.

그래도 침대에 누워서 미드를 본다는 처음의 목표는 나름 달성 비슷하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