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레플리카의 정석을 보여준 뮤지컬 <뉴시즈>

공연 관람일 : 2016 . 06. 06.

기념일을 맞이하여 간만에 공연을 보려고 찾다가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 전에 프롤로그나 기타 정보를 찾아보고 보는 편인데,
그러한 사전 정보없이 무작정 예매한 <뉴시즈>

<뉴시즈> 는 1992년 월트디즈니에서 개봉한 뉴스보이(크리스쳔 베일 주연)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입니다.

옛날에 신문은 특권층들만 즐길 수 있는 것에서 페니 페이퍼로 바뀌게 되면서

저렴한 가격에 신문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스페인 전쟁으로 신문 발행 수가 급증을 하게 되면서 대중적인 매체가 되었죠.

신문을 대량으로 구매를 해서 판매를 하던 뉴스보이는 신문사들이 신문값을 올리게 되면서

고스란히 뉴스보이의 부담을 지게 되면서 1899년 파업을 했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뮤지컬 뉴시즈는 월트 디즈니의 따뜻함을 고스란히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뉴스보이를 원작으로 한 뉴시즈는 단발성으로 진행한 공연인데

관객들의 호평을 받게 되면서 미국에서도 지금 껏 롱런을 하고 있는 작품이죠.

뮤지컬 뉴시즈를 보면서 느낀 점은 무대의 구성을 잘 꾸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90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는 시기의 그 시절 뉴욕의 뒷골목을 고스란히 옮긴 듯한 무대와

조명의 구성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멀티 캐스팅이였는데 제가 관람한 회차는 이재균 배우와 최수진 배우의 캐스팅이였는데

이재균 배우의 발성과 톤 자체가 깔끔한 느낌이라 립싱크 아닌가 할 정도로 발성이 안정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수진 배우는 소녀시대 수영의 언니로 유명한데, 가수인 동생만큼 발성이나 가창력이 좋더군요.

거기에 중요 아역이라 할 수 있는 레스역의 이태경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못지 않은 연기를 펼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는데 후반부에 약간의 삑사리 마저도

관객들에게 아빠미소를 짓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배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아크로바틱한 음악과 고개가 절로 움직이게 만드는 음악들까지

이 뮤지컬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들었네요.

월트디즈니의 따뜻한 감성과 OST로 유명한 월트디즈니의 음악 거기에 사회적 이슈적인 내용까지

단순 사랑이야기가 아닌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뮤지컬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이 교육적으로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존재했던 미국 대통령이 되는 시어도르 루즈벨트 주지사와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퓰리처상의 조셉 퓰리처 등 역사적인 인물들과 실제 역사적 사건을 대해

식상하지 않게 우리식으로 해석을 한 뉴시즈는

논 레플리카 작품의 정석을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논 레플리카는 레플리카 뮤지컬들과 다르게 트렌드에 맞춰 각색과 번안을 하는데,

과도한 각색과 트렌드를 너무 쫓아서 오히려 원작의 느낌을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뉴시즈를 관람하고 정보를 찾아보기 전까지 레플리카 작품으로 알았을 정도로

이질감이 전혀 없었던 번안이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은 민감할 수 있는 파업, 노조의 이야기를 꿈과 희망을 담아 풀어낸

뉴시즈는 N포세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이야기였으며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소년들을 보면서 가슴한켠이 뭉클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꿈과 희망 거기에 재미 3박자가 갖춰진 뉴시즈는 강력 추천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