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이 미군 메딕으로 근무중인데
이야기하다가 언급돼서
마침 봐야지 봐야지~ 햇던 영화라 현충일 이기도 했고 매우 기념적인 영화네요
종교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것같던데
제 느낌은 주인공은 종교적신념도 있지만 종교적 신념을 뛰어넘는 개인적인 신념 숭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이런 기적을 일구어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신론자고 믿는 종교도없지만, 종교적인 믿음이 과하지만 않다면 괜찮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인간의 마음과 정신은 굉장히 불안전하기에 마음에 지지대를 세울수 있는게 종교라고 생각해서요.
보는내내 들었던 생각은 인간의 정신과 마음은 무한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서 말한 내용은 제가 보다가 든 생각이고
영화적 리뷰를 하자면
1. 전쟁의 참혹함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드러냈어요
내장이 굴러다니고 목이 날아다니고, 머리만 때굴때굴 굴러다니는 전쟁의 참혹함
저도 군복무를 할때 "아 시발 북한개새끼들 그냥 전쟁나서 다 밀어버리면 이딴 군생활 안할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전쟁의 참혹함을 굉장히 적나라하게 들어냄으로써 그런 생각을 했던걸 반성하게 만들정도의 실사적 묘사를 잘했습니다.
2.일본군의 만행
영화적 묘사일수도 있지만 백기들고 나와서 수류탄 던지는건 뭔 개짓거리.....
하긴... 세계대전때 텐노반자이~ 이러면서 카미카제 하는거보면 못할짓도 아니라고 봅니다
3.감정묘사
이부분은 앤드류가필드가 정말 표현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후퇴하다가 동료들을 구해야하나 후퇴해야하나 고민할때
" 하나님 어떻게 해야될까요 답을알려주세요" 라고 말하는 장면
30초정도 밖에 안되는 시간이지만 그 시간에 그 어마어마한 감정을 앤드류가필드가 눈빛으로 말하는데
참..저도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4.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국가의만행
데스몬드 아버지가 1차세계대전때 참전했고 거기서 동료를 잃은뒤 알콜중독에 시달리고 있죠
아버지는 군인을 싫어합니다.
근데 그런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위해서 그토록 싫어하던 군복을 입고 법정에 등장하는데
판사가 "여기는 현역군인들만 참여할수있습니다" 라고 말하자
"자유를 수호하기위해 헌신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자 판사가 깨겡하는 장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군대랑 별 차이가없거든요. 차이가 있다면 미국은 그후로 참전군인들한테 어마어마한 예우를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특히 현역군인들도 멀쩡할땐 국가의아들! 다치면 느그집아들이 되는데
현역복무했던 사람으로써 정말 공감됬던 장면입니다 군대가서 다치지말고 전역하자가 목표가될만큼
우리나라 군대가 겹쳐보일정도였어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한테 보여주고싶은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종교적인 신념을 핑계로 그냥 군생활 안하고 싶어하는건데
데스몬드 도스처럼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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