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724
'더티하리'시리즈를 처음 알게 된건 예전에 AFKN에서 케이시 케이즘이라고
니트에 넥타이 차림으로 생김새는 전형적인 백인 얌전이 아저씨지만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유쾌한 제스처로 진행하던
'아메리카 탑10'이라는 미국 가요 순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더랬죠
간혹가다 중간에 짤막하게 영화 탑5를 소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본 작품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
"어쩜 저리 멋있는 단어만 조합해서 영화 제목을 만들었을까"라고 생각한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어린 시각에 한국영화 제목이 너무 유치하게 보였던것도 있었지만
하튼 그 이후 영화는 못 봤지만 제목만으로 영화 내용을 상상하고 했었던 기억도 나네요
스토리는 여동생과 함께 강간 당한 여성이 10년후 범인들을 찾아 복수하면서 생기는 사건들인데
영화를 감상하면서 가장 반가웠던게 1,2편의 리듬감을 다시 느낄수 있었던 점이었고
시리즈 다섯 편중 유일하게 클린트 이스트우드옹이 감독을 했는데 아마 클린트형도 3편이 망작인걸 느끼고
직접 메가폰을 잡은후 최대한 1,2,편의 간지를 내려고 노력하지 않았나싶네요
3편보단 훨씬 재미있고 굳이 순위를 나누자면 개인적으로 2편>1편>4편>3편정도 되겠네요
3편에서 맥이 끊겼던 미인이 드디어 등장하는데 그 이름 손드라 록!!!
진짜 이지적이면서도 섹시한게 백인도 이런 얼굴이 있나할정도로 살짝 동양적인 느낌도 나고
하여튼 무지막지하게 이쁜데 알고보니까 클린트형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인데 자세한건 검색해보시구요
하나 특이하다면 특이한게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클린트형답게 영화가 개봉한 1983년이면
일본차들의 공습이 시작됐을때인데 오일쇼크로 기름만 쳐먹어서 팔리지도 않았던 미국차만 주구장창 나오고
그 흔한 일본차가 단 한 대도 안 보이는게 나름 애국심의 발로라고 보이네요
제작비 2천2백만불에 미국 67,642,693으로 인플레 적용한 흥행순위는 2편>1편>3편>4편순이네요
여담으로 1편에서 초반 은행강도로 등장해서 punk 소리 듣는 양아치가 2편에서는 포주[pimp]로 등장하고
3편에서는 흑인조직 두목[Mustapha]으로 나오더니 4편에서는 드디어 친구[Horace King]로 나오는데
희한하게 이 사람만 보면 웃음이 터지던데 이번 편에서는 그 놀라는 얼굴보고 빵 터지게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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