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쩔었습니다.
중간 중간 몇 번 지릴 뻔했지만 간신히 참았습니다.
일본에 살고 있기에 개봉이 늦어서 이제야 봤는데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해 안 갔던 점도 좀 있긴 합니다.
예를 들면 첫번째 열쇠 얻을 때 꼼수 발견하는 거.
쭉 뒤로 후진하니까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것인데 어떻게 5년 동안 아무도 몰랐는지?
다크소울이나 여러 게임 봐도 벽 뚫기 등등 온갖 버그 한 두 달이면 다 알아내지 않나요.
마지막 열쇠 얻을 때도 IOI에서 온갖 똑똑한 전문가들 다 모아서 비밀 파헤치는 데
아무도 발견 못 한 것을 주인공은 "이스터에그 맨 처음으로 넣은 게임이잖아!" 하고,
저능아들 사이에 떨어진 멘사 회원인 것처럼 그냥 알아내죠.
이렇듯 주인공 밀어주기가 좀 있긴했지만,
각본가님도 힘드시겠구나 생각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대기업 vs 착취당하는 자들 이라는 구조에서 후자가 승리하는 데,
현실적으로는 대기업이 항상 이기게 마련이기 때문에 현실을 뒤집는 통쾌함이 있었습니다.
사실 마지막 현실만큼 현실적인 게 없다고 하면서
남주랑 여주랑 쿵짝쿵짝하는데 거기선 욕 나왔습니다.
자취하는 외노자에 여친도 없고 현실이 ㅈ같은데 ㅅㅂ넘들이!
영화 내 오아시스 같은 것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현실 좀 제발 벗어나서 가상 속에서 살고 싶습니다.
오아시스 가즈아!!!
(연예인)
김지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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