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평]

레디 플레이어 원... 첫번째 키까지만 흥미롭고..(스포)

에르르르 2018-03-30 (금) 11:11 조회 : 4108 추천 : 14

레이싱이 주가 되는 첫번째 키 이야기까지는 흥미로웠는데

그 뒤 이모가 죽었는데 무덤덤한 주인공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곧이어 바로 연애에 빠진다는건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더군요.

이모의 죽음이 이야기 전개상 무리수(주인공의 반응으로 봐선)가 있는건데 굳이 죽일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두번째 키는 그럭저럭이었지만 첫번째 키의 임펙트가 커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그냥저냥이었고

세번째 키는.... 조잡하기 이를데 없었던..

특히 시민들이 VR고글을 쓰고 거리로 뛰쳐나와 달려가면서 쉐도우 파이팅을 하는 모습은 제작자가 VR을 써보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내용전개는 너무 뻔하고 뻔해서 뒤로 갈수록 그저 아는 케릭터 나오면 오 재 나왔네..정도의 감흥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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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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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대빵 2018-03-30 (금) 11:13

제작자가 스티븐 스필버그인데 VR 써봤겠죠... 현세대 VR이 아니라 미래형 VR로 가정했을수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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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3-30 (금) 11:16

극중에서도 주인공이나 주변인들이 VR고글을 쓰면 현실 세계는 벽이 있는지 뭐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초반에 쇼파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도 나오고 그러죠.
즉, 현 시대의 VR기기 특성과 구조적으로 똑같다는거죠.
그런데 막판에 시민들은 고글을 쓰고 실제 거리로 뛰쳐나와 진격하면서 가상세계의 IOI와 싸웁니다...
뭐 극의 흐름 상 그렇게 따지고 들 부분은 아니라서 실소하며 넘어가긴했지만 좀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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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닉넴 2018-04-02 (월) 21:09

음 전 그부분을 vr의 대중화라고 생각했는뎅..
지금의 vr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에서나 할수있는 절제된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vr을 하고있는 모습을 다른사람에게 보여주기 싫은 그런 이미지.
그런 vr도구를 스마트폰처럼 세상으로 꺼낸거라고 봤어요 저는
현시대에서 야외에서 그것도 사람이 많은 도심 한가운데서
vr를 끼고 주먹을 휘두르며 싸우면 누구나 이상한사람이라고
쳐다보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 될텐데
레디플레이어원에선 누구도 그러지 않더라구요.
스마트폰 게임하듯이 누구나 어디서 접속을하고 즐겨도
그 누구도 이상하다거나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는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VR을 하는세상인데 다들 폐쇄적인공간에서만 플레이하고
실제 세상과 단절되어 가상세상이 현실이고 현실은 지옥이 되는 그런 이미지를 주고싶지않아서
(예를들면 영화 써로게이트같은 세상)
VR을 세상으로 꺼낸거라고 생각이들었어요
아 물론 제 뇌피셜이라 공식은 아니에요 ㅋㅋㅋ
또 이모장면이 아쉬운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러닝타임상 어쩔수없이 희생된거라 생각하고봤습니다 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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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3 (화) 11:53

그런 의미로 일부러 그렇게 표현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일종의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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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터보 2018-03-30 (금) 14:45

VR 과 AR 합친게 나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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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3-30 (금) 15:33

위에 댓글에도 언급했듯이 AR(증강현실)같은건 나오지 않습니다. 현시대의 VR과 거의 흡사한 환경이에요.
슈트를 입고 감각을 직접 느끼는 것도 현재 개발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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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 2018-03-30 (금) 16:49

갠적으론 굉장히 재밌게 봤고
스토리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면서 이모의 죽음을 주인공처럼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후 편하게 볼 수 있었던...;;;;

물론 이 또한 개인적 생각이지만
스필버그의 스토리텔링도 현시대의 영화 트렌드를 생각해보면 거의 과거에 가깝습니다.
요즘 트렌드는 아니란거죠.
그럼에도 거장이란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건..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적재적소 타이밍의 연출과 영화의 타겟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게... ㅠㅠㅠㅠㅠ

전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니 잘 모른다는게 더 맞겠죠.
그럼에도 건담이 실물로 나타날때는 기가 막히더라구요..
잘 모르는것도 이런데 알고있는 것들에는....(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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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3-30 (금) 17:57

개인적으론, 말씀하신 그 적재적소의 타이밍이라는게 너무 뻔하고 식상해서요;;; 중반부부턴 그냥 클리셰 덩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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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 2018-03-30 (금) 19:07

아무래도 재밌게 봐서 저에게 문제가 안돼나봐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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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갱 2018-03-31 (토) 05:26

물론 스토리부분이나 감정선이나 연기부분에 살짝씩 허점이 있긴 하지만
이영화는 다른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서 전 그거만으로 커버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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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3 (화) 11:54

네. 볼거리가 많은 영화죠.. 전 다만 스필버그 감독이다보니 좀 더 몰입도 있는 스토리를 기대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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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그레큐 2018-04-01 (일) 10:58

오락영화로는 손색이 없었다고 봤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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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3 (화) 11:55

영화감상에 개인차는 존재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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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쨩 2018-04-01 (일) 16:32

이모의 죽음이 그냥 도구였구나..싶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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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3 (화) 11:56

차라리 도구로 이용되서 이걸 계기로 뭔가 주인공이 각성한다던가...그런 식으로 표현되면 이해하겠는데, 별다른 장면없이 바로 연애감정으로 이어져서 몰입이 잘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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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cp 2018-04-02 (월) 03:05

사실 스필버그 스타일의 연출이 맞지요.

인디아나 존슨 5편이었던가.. 를 보면서 여전하구나 싶었습니다. 틴틴도 그렇고.

전형적인 스필버그식 모험활극.

다만 맨 인디아나 존슨같은 배경이었으면 안 먹혔을텐데 새로운 시대의 소품과 잘 엮은 것 같네요.

이모와 그 한량은 그 장면에서 참 안 됐더군요 ㅎㅎㅎ;;
하지만 퍼시픽림이 그렇듯

신나게 뛰어다니고 두드리다보니 어찌저찌 해결되더라는 쌀국 스타일 오락 영화에서
그런 거 찾으면 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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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8-04-02 (월) 04:37

희극에서 비극을 바라는게 잘못 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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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2 (월) 10:17

제가 희극에서 비극을 바랬다니...글 한참 잘 못 읽으셨어요. 이모의 죽음에서 주인공의 연애로 곧바로 이어져서 극의 흐름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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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8-04-02 (월) 10:53

그게 희극에서 비극을 바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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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2 (월) 12:43

이게 무슨 코미디 영화도 아니고 이모가 죽고 바로 사랑에 빠진다는게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이라는건가요?
님은 영화를 볼 때 희극이 아니면 비극인가요? 무슨 이분법 논리가 나오나요.
장르의 특성과 상관없이 이야기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겁니다.(이게 비극을 원하는거에요?)
그냥 이야기 흐름은 무시하고 VR활극영화니까 스토리 따윈 집어치우고 즐겨라? 라는의미인가요?
그런 영화들도 스토리 전개가 어색하면 그 부분은 지적받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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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8-04-02 (월) 15:52

그럼 주인공이 이모가 나때문에 죽었어 그 빌어먹을 이모부도 나 때문에 죽었어 엉엉 울면서 텐션업 된 분위기를 추욱 늘어트리면서 막 루즈한 음악이 흐르고 죄책감과 공포에 고뇌하는 장면으로 120분 중 20분 정도를 허비하고 ㅋㅋㅋ

희극에서는 비극적 카타르시스는 삭제해야 극의 흐름이 더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겁니다.
그부분은 감독이 오려 아주 잘한 부분이에요.

그냥 이모와 이모부는 희생자일 뿐입니다. 딱 그정도 역할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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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르르글쓴이 2018-04-02 (월) 16:04

제가 이모 죽었어 엉엉 울어야 한다고 했어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네요.
극의 전개 상 이모가 죽을 필요도 없었고 기왕 죽게했다면 개연성이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야 한다고 했지. 엉엉 울면서 20분 낭비하라는건 님 머리속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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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포프 2018-04-02 (월) 23:13

희극에서 그럼 이모를 왜죽여요? 왜희극에서 비극적인 장면을 넣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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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fs 2018-04-05 (목) 00:41

단순한 이모도 아니고 어릴때 부터 키워준사람이 죽었는데 연애하실분이군요....
희극에서 비극을 삭제해야 자연스러우면 애초에 죽이질 않아야지 부모같은사람 죽여놓고 연애하는게 자연스럽다고 말하는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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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skkk 2018-04-03 (화) 22:24

희극이든 비극이든 부모님도 없는 본인을 거둬준 이모가 눈앞에서 죽었는데 태연한 반응이 나오는거 자체가 오류인게 맞는데요. 그럼 희극이니까 이모가 죽었는데 응 그래~ 하고 넘기는게 정상이라 이겁니까?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네요. 무슨 한 여름밤의 꿈도 아니고...

님 말대로 희극으로 갈거같으면 아예 이모가 죽지를 말았어야죠. 솔직히 작중에서 이모씩이나 죽이지 않아도 스토리 전개에 아무 지장 없어보이더만요.
그리고 이 영화가 님 말마따나 비극이라 엔딩장면에서 눈물 또르륵 흐르면서 루즈한 음악이 나오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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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거스 2018-04-02 (월) 16:22

저도 글쓴이 분 의견에 동감해요. 그래도 자신을 맡아 키운 이모인데 (얼마나 키워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가장 가까운 지인 혹은 부모대리라 할 수 있는 이모가 죽었는데도 허망한 표정 1씬으로 모조리 다 퉁치고 넘어가더군요.

영화 볼 때는 그냥 "주인공이 강철멘탈이라 가족 죽음에 눈물 한방울로 퉁치는구나"라고 대충 납득하면서 봤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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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스 2018-04-02 (월) 23:16

어디선가 본 스틸샷에 이모가 집에서 게임을 하는 장면도 있던걸로 미루어볼때.
죽은 이후에 감정정리 씬들도 해당 분량과 함께 잘려나간것 같습니다.
현재 러닝타임도 2시간20분으로 짧지 않은 편이라...편집과정에서 잘린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어색하게 넘어가는 면이 있는데, 잘린게 아니라면 주인공이 좀 납득이 안됩니다.
여러차례 관람했고, 재밌게 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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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열매냐 2018-04-04 (수) 23:17

오늘 반차 내고 영등포에서 조조 4dx로 보고 왔는데 솔직히 그닥...
재미는 있으나 극찬 할 정도는 아닌..
그리고 4d연출이 막판엔 발목 채찍을 시도 때도 없이 남발해서 짜증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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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관심 2018-04-04 (수) 23:30

영화에서 나오는 vr을 보면 크게 두가지가 있더군요, 투명한 고글로 된 것과 가상세계만 볼 수 있는 고글이있습니다. 그래서 여주가 ioi에 갇혀있을땐 앞을 못보고, 탈출해서는 ioi직원들의 vr을 낀 상태로 중간중간 현실세계에서 악당의 눈치를 보기도하고 가상세계내에서 동료와 얘기두 나누고 하는거죠.
거리에서 vr을 끼고 나와 쉐도우 파이트를 하는 모습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모여 단합하는 저항군의 느낌을 주려고 한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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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600 2018-04-05 (목) 00:04

저도... 저는 약간 극단적이었지만 세번째 키 찾으러 적진 쳐들어갈때 살짝 졸았습니다... 뭔가 루즈해지더군요ㄷㄷ
진짜 놀란건 스필버그가 데뷔때부터 거의 지금까지 안 쉬고 영화감독 해왔다는거...
어지간한 감독은 꿈도못꿀 70후반 - 2000초반의 아름다운 커리어로 박수칠때 떠나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영화사랑하는듯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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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링 2018-04-05 (목) 17:09

이모 부분은 이넘이 일단 정상이 아니라는 설정을 가지고 보면 됍니다...
인터넷 찌질이 같은넘인데 여자에 환장.....이모가 아니라 부모가 죽어도 충분히 저럴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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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바나사마 2018-04-05 (목) 17:16

느낌이오네요..애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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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숲 2018-04-18 (수) 23:47

애들은 저기 나오는 캐릭이 뭔지 몰라서 더 재미없어 해요.
서브컬쳐를 즐기던 어른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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