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에서 중국색을 빼면.. 그리 나쁘지 않는 영화라고 봅니다.
특히 이 영화의 중후반쯤에 나오는 드론 장면은
헐리우드가 마음만 먹으면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영화화 해봄직하다는 느낌이 살짝들더군요.
기본적으로 퍼시픽림은 로봇물이죠.
기존 시리즈는 야간 신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어두운 밤보다 낮에 환한 환경에서 싸우는 신이 많아졌습니다.
이 영화 자체의 재미도 전 준수했습니다.
마지막에 쿠키는 쿠키 같지 않은 쿠키인지라...
좀 아리까리 하지만..
아마도 3편을 생각한 엔딩으로 보여집니다.
어차피 로봇물이고 괴물과 쌓우는 구조인만큼...
우리가 익히 봐왔던 에반게리온이나 라제폰과 같은 그런 걸 생각해보면..
퍼시픽림 업라이징은 과연 완성도가 낮은걸까요?
무한의 리바이어스와 같은 일본 애니들을 그런 느낌의 거대로봇물을
빅오 같은 또는 자이언트로보 같은 그런 작품들을 헐리우드가 재 생산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재미 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퍼시픽림 업라이징은 헐리우드가 만들 수 있는 로봇물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간 티가 정말 많이 난다는 점에서
당연히 아쉽기도 하고 거부감이 살짝 드는 것일뿐...
돈 많은 중국시장을 신경안 쓸수 없는 이 현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냥 영화 그자체로 본다면...
결코 업라이징이 나쁘진 않은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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