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영화를 보다가 이 영화의 대사인 '각하께서도 참 오래하십니다'란 대사를 보고 아차!하고 바로 시청했네요
이 영화의 유명세에 비해서 너무 늦게 시청한 감이 있지만 영화 자체는 13년이 흐른거에 비해서는
중간 좀 지루한 몇 부분 빼고는 진부한 표현이지만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면서 볼만하네요
송강호가 아들의 뺨을 때리는 장면과 터벅터벅 청와대를 나오는 장면에서 먼가 모를 답답함에 찡했구요
중간에 전구씬부터 치료씬까지 너무 지루한거 빼고는 전반적으로 웰메이드 무비네요
송강호는 최고로 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때만해도 아직 생활연기와 정극 연기의 중간점을 못 잡은 모습으로 '쉬리'의 어색함이 약간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송강호의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시기는 '관상','변호인','사도' 이때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 이후 긴 공백으로 약간의 슬럼프를 보였지만 워낙 좋은 배우니까 다시 좋은 연기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소리는 예전엔 몰랐는데 연기는 물론이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섹시해지는 배우라 생각하구요
아들역 맡은 애는 연기도 마스크도 너무 맘에 안드는데 먼 빽인지 '살인의 추억'부터 나오는데 이해가 안 가네요
그리고 오달수,윤주상,주진모,조규수,손병호등등 블록버스터급 조연 배우들이 나오는데 모두 제 역활을 충분히 하시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월이 흐르면 배우가 남기는건 cg도 분장도 아닌 오직 연기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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