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3/5
이런 영화는 안맞는건지.. 양익준씨가 나온다고 해서 본영화입니다. 아직 1편만 봤구요.
이 영화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2편까지 있는데 암담하게 살던 두 인물들이 전에없던 목표를 가지고 권투에 도전하는 이야기 입니다.
양익준씨는 말더듬이 캐릭터라 대사가 많지 않아요ㅋㅋ
2편까지 완주를 해야 뭔가 와닿는게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런닝타임이 2시간 38분이에요.
한가지 말하자면 근래 본 영화중에 가장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오글거림도 전혀없고 기름기 쫙빠진 영홥니다. 꽤나 현실적이면서 몰입도가 좋았네요.
정사신도 있는데 로맨스영화같은게 아니라 제목답습니다. 영화 분위기 자체가 황야같이 건조합니다.
다만.. 건조한만큼 감성적인 요소가 없네요.
전 음악이 없으면 안되나 봅니다. 대부를 볼때도 이런 느낌이었던것 같아요.
긴러닝타임에도 지루하지않은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하면서 무념무상으로 봤었네요.
몰입도 만큼은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만.. 2편을 봐야겠네요.
이영화를 보면서 '일본에도 역시 이런영화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느순간부터 신파와 감성없는 cg로 떡칠한 상업 오락영화들이 싫증나더라고요.
개중엔 캐릭터나 연출력으로 커버되는 작품들이나 취향에 맞는 경우가 있어서 보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절제미가 느껴지는 영화들, 잔잔한 영화들을 찾게되더군요.
맨 애니메이션 실사화로 똥같은 영화만 만들어내는 나란 아니었어요.
전엔 한국영화는 싸구려틱한 영화들만 가득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한국영화
<1987>과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서, 또 일본영화 황야를 보면서 편견이 깨졌네요.
헐리웃이든 일본이든 흥행이 되는 영화를 수출하고 맨 때려부시는 영화나 실사화된 영화, 애니메이션같은것만 보였지요.
어느나라 영화든 오락영화가 주류가되고 진지하고 지루해보이는 영화들은 관심밖이 되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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