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추천을 많이해서 봤는데 진짜 제목이랑 예고편만 기가막히게 뽑은 영화네요
처음엔 제목처럼 낮술 몇번하는 장면 나오면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거나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기는 영화라 생각했고
예고편을 보면서는 굉장히 코믹하고 젊음을 느낄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는데
좋게 얘기하면 착한거고 나쁘게 얘기하면 발정난 등신같은 새끼가 끊임없이 병신짓하는 영화로
나이가 비슷한 또래때 봤으면 백프로고 지금은 '캬~ 나도 저땐 저랬었지'하면서 동감할수 있는 부분이 몇 번 있었지만
그냥 영화적으로만 본다면 촬영,각본,연기 등등 모든게 영화 동아리 입봉작 수준으로 그래도 '고스트스토리'보다는 재밌네요
노영석 감독이 철저하게 홍상수를 벤치마킹한 영화같은데 홍상수 영화는 손이 잘 안가서 그렇지 한번 손대면 끝까지 본 후 모라도 남는 기분인데
본 영화는 보면서 남는건 안 바래도 모 한 두번 재미라도 있어야지 시종일관 답답,노잼,안궁이네요
여자를 탐하지만 맛도 못보고 호구짓만 하는게 철저하게 홍상수 영화의 남자들을 떠올리게 하는데
홍상수 영화에서는 맛이라도 보지 이건 모 지가 맛 보여줄뻔했네요
등장 배우중 김강희,이란희 무려 2명이나 제 주변의 실제 인물과 외모가 살짝 닮아서 약간 놀랬구요
대충 스토리는 실연한 남주를 위로하는 술자리를 친구끼리 가졌다가 갑작스레 으싸으싸 의기투합해서
다음날 정선에서 만나기로했지만 결국 아무도 안 온고 남주 혼자만 정선을 쏘다니면서 겪는 에피소드인데
사실 생활연기가 가장 어렵다 생각하는게 못 하면 그냥 바로 '인간극장'인데
본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수준이란게 그 어려운 생활연기가 될리가 없고
그냥 지들끼리만 만족하는 수준으로 출연진중 잘된 애가 하나도 없다는게 방증이라 생각되네요
솔직히 배우평 할것도 없지만 굳이 얘기해보자면
송삼동은 처음엔 3초 하정우처럼 보였는데 그건 착시였고 연기나 생긴거나 그냥 일반인이고
김강희란 배우는 눈이 약간 사시같은데 연기는 평할것도 없고 외모는 인디영화 수준치고는 이쁜편이고
이란희를 보고 이렇게 생긴 애도 영화에 나오나? 연기를 엄청 잘 하나보네? 생각했는데 더 이상 노코멘트하고
나머지 배우들도 외모나 연기가 그냥 일반인 찬조 출연 수준이네요
처음 펜션껀과 여친껀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살짝 애간장 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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