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4/5
정말 좋은 영화네요. 전에 원작을 볼때는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그래서 기대를 안하던터라 볼려고도 안하다가 심심해서 보러갔는데 웬걸 우리 정서에 맞게 깔끔하게 잘만들었네요.
감독이 한국의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스토리와 음식을 맞추었다고 했는데 확실히 입맛에 맞아요.
원작보다 스토리의 비중이 높아졌구요. 2개절씩 두편으로 나눴던걸 합쳐놓으니 지루하지도 않고
나오는 음식들도 익숙하다보니 정감이 가고 좋았네요. 엔딩도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엄마가 남긴 편지를 보면 계절이 순환하듯이 인생도 돌고돈다는 식이던가 꽤 철학적인 얘기였는데요.
역시 정황상으론 학생인 딸을 두고 떠나버리는 엄마가 이상하긴 하지만
원작보다는 떠난 이유가 타당성있고 와닿는 내용이었습니다.(원작이 어땠나 가물가물하긴 하네요...;)
중간중간 조금 오글거리긴 한데 힐링영화로 제격인것 같습니다.
또 원작에선 여주인공이 추수를 하는데 논하나 벼를 다 베던가 그랬던거 같은데
그많은 농사와 그많은 생소한 요리들을 혼자 다하는게 이상했는데 이 작품은 덜하네요.
태리양도 사랑스러웠구요. 이런 작품들이 흥행해야하는데요. 안봐도 개떡궁합 영화같은거보다는..;
(동물)
고양이가 시청중인 TV 꺼보기.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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