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땐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비디오가 나왔었더랬죠
대충 스토리가 강간당한 여자가 범인들을 하나하나 다른 방법으로 잔인하게 살해해서 복수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애들 사이에서 졸라게 야하고 졸라게 잔인하다는 소문이 돌아서 우르르 모여서 봤었는데
그 당시 유두 노출도 쉽지 않을 시절이라 강간씬 다 삭제에 살인씬도 거의 삭제라서 그냥 건전 무비였었죠
하이텔 영화 동호회같은데서 이 영화 원본 구하려고 돌아다니다가 '처녀의창자'시리즈나 '기니어피그' 시리즈등등 이런 저런 영화 얘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 중 '왼편 마지막 집'이란 영화가 훨씬 잔인하고 무섭다란 얘길 듣고 제목 특이하네란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감상했네요
공포영화의 대부,프레디의 아버지,스크림의 감독인 웨스 크레이븐의 입봉작으로 1972년작이니까 무려 46년이나 된 영화죠
대충 스토리가 틴에이저인 딸과 사는 상류층 부부가 딸을 죽이고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범인들에게 복수한다는 스토린데
지금 보면 뻔한 스토리에 화면도 고전 포르노 '타부'보다 더 오래된 느낌이 날 정도로 낡았지만
그 당시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만한 화면이 다수 있네요
근데 그건 그 당시 얘기고 지금 감상하기에는 스토리도 편치 않고 액션도 유치원 학예회 수준에 연기도 포르노 배우 수준이네요
우리가 모 크레이븐형 빨아주는 영화학도도 아니고 지금 감상하는건 그냥 시간낭비에 가까운거 같네요
레즈비언씬이나 살인씬같은거를 소리로 대체한 장면도 있는데 그 당시에도 너무 파격적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산드라 카셀이란 배우가 딸 역인데 지금 봐도 상당한 미모에 1948년생이니까 25살때 틴에이저역을 했네요
그 이후 1974년까지 여섯 작품 찍고 더 이상 없는거 같던데 이쁘니까 누가 안방마님으로 들어 앉혔나보네요
친구역에 루시 그랜섬은 희안하게 그 역에 딱 어울리는 성숙한 외모라서 더 언닌줄 알았는데 1951년생이라네요
얘도 꽤 이쁜 편인데 희안하게 영화는 두 편 더 찍고 말았는데 얘도 안방마님행?
2009년 리메이크작이 있는데 조만간 감상할 예정입니다
(감동)
아들 사진이 도용당해서 인터넷 밈으로 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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