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밖에서 친구랑 술집에서 술먹으며 적어낸 글이라 좀 전체적으로 수정하고 추가 했습니다. ㅋㅋ
이번 블랙팬서는 심심하고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블랙팬서의 왕국 와칸다의 내정사를 다루고 있으며 다음 작품인 인피니티 워와 관련이 없습니다.
물론,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음, 정확히 말하자면 관련이 있다고 해도 무관하고 없다고 해도 무관한 뭐 그런 내용인겁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 쿠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영화 전체적 스토리는 첫번째 쿠키 영상을 위한 서론에 불과 했으며 이 첫 쿠키영상이 인피니티 워를 위한 장치라는 것.
즉, 심심하고 아쉬웠던 것은 결국 저 첫쿠키 영상에 있는 내용을 위해 굳이 쓸데없이 긴 서론뿐인 영화 블랙팬서를 내놨다는 것이 제가 말하고 싶은 블랙팬서 라는 영화내요.
액션부분에서는 국내에서 찍은 액션씬 외에는 이렇다할 멋진 액션씬은 거의 안나옵니다.
창칼로 투닥거리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는 정도겠네요.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와칸다 왕국의 모습이었습니다.
왕국 와칸다는 영화상 혹은 원작상에서 비브라늄이라는 광석 때문에 엄청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가 입니다.
영화내에서 나오는 와칸다의 기술 수준은 거의 외계문물 수준이었습니다. 즉, 쉴드나 하이드라의 기술력은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말이죠. (그 예로 도시 전체를 클로킹시켜버리는 바리어를 쳤다는 것.)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한건 와칸다의 성이나 몇몇 보이는 빌딩들 외에 영화내에서 보여주는 와칸다의 마을 풍경이 너무도 이질적이라는 것입니다. 비포장 도로에 시멘트 건물도 아닌 꼭 진흙으로 만든듯한 낡은 마을의 모습.
영화 내에서 마을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블랙팬서 캐릭터를 위주로 찍은것이라 마을의 아주 일부분만 보여 집니다만, 그 짧고 일부분의 모습이라도 저에겐 너무도 이질적이었습니다.
왕이 사는 성은 엄청난 기술력의 결정체이고 영화상 미국에서 조차도 아직 개발중인 자기부상열차를 고작 광산열차로 쓰고 있는 와칸다.
기술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아프리카의 원시부족이다 라는 요소를 넣기 위해 일부러 '왕'과 '국민'의 수준 차이를 극단적으로 벌려놓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굳이 이렇게까지 영화내에서 이렇게까지 이질적인 모습을 그려냈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서 저는 이번 마블 블랙팬서 영화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블랙팬서라는 캐릭터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정도는 봐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 정도이고
굳이 보시겠다면 2시간이 넘는 영화 보다는 첫번째 쿠키 영상을 구해서 따로 보시는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은게 저의 추천이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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