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가 처음 나오고부터 1편은 5번도 넘게 본것 같습니다.
1편이야 뭐 스토리 어려울것도 없고 하니까요.
2,3편도 두세번은 본거 같은데 걍 액션이나 cg등 흥미위주로 봐서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 못하고 봤었어요.
근데 이번에 제대로보자 하고 1,2,3편 내리 달렸습니다.
다 보고 나니, 의문점이 많네요.
대부분 완결부분에 대한 의문입니다.
1. 네오와 아키텍쳐(매트릭스 설계자(...가 아니라 AI? 프로그램?))가 처음 만났을때
아키텍쳐가 이게 6번째 매트릭스라고 합니다. 시온도 6번째 시온이라고. 매트릭스가 실패할때마다 시온 멸망시키고
남자 몇명, 여자 몇명 남겨두었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합니다. (합 30명 이하)
근데 기계 AI가 발달한건 분명 1999년 이후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2199년입니다. 200년인데
200년 동안 6번이나 시온 문명이 그렇게나 발달할수 있었다는게 의문이네요. 사람들 수도 그렇고...
현재 시온만 봐도 인구수 몇만은 되어 보이던데 말이죠.
2. 프로그래머라는게 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AI를 말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인간을 말하는건지...
중간공간에서 네오가 꼬마애랑 부부를 만납니다. 남자는 자기는 프로그램이고 부인이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합니다.
프로그램은 어쨋든 매트릭스 공간에서 하나의 역할을 할당받고 해내는 존재라고 생각되는데 (오라클, 키메이커 등)
프로그래머는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네요.
3. 샤티도 프로그램인거겠죠?
위에서 말한 꼬마애 이름이 샤티였던거 같습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오라클한테 저기 보라고 합니다.
환한 햇살같은게 아름답게 비추는데 오라클이 샤티한테 너가 만든거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합니다.
네오를 위해서 만들었다고. 그럼 머 샤티도 프로그램인거겠죠?
뭐 이건 비중있는 부분은 아닌거 같긴 하네요 제작진도 크게 신경안쓴부분일듯...
4. 매트릭스 아키텍쳐가 메인 AI인걸까요??
위에서 말했듯 아키텍쳐가 매트릭스와 시온을 여러번 설계하고 실패하고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오가 마지막에 기계진영에서 거대한 기계얼굴(센티넬들이 얼굴모양 만드는거 기계왕 느낌.)과 대치하여 대화를 합니다.
아키텍쳐랑 기계얼굴이랑 느낌이 많이 다르던데... 동일인물 아니겠죠?
AI는 하나다. 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그게 아닌걸까요?
5. 스미스의 존재가 어떻게 현실에 나타나게 되었나
스미스가 베인의 몸속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현실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거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안해주네요..... ㅠㅠ 크게 의미를 가질 필요 없겠죠? 걍 그러려니 해야하나..
6. 5번과 비슷합니다. 네오가 어떻게 현실에서 능력을 발휘하게 되었나
말 그대로 초능력같은 느낌으로 기계들을 터트려버리던데 그리고 눈이 멀어서 보는 방식이 바뀌던데
이게 뭔지 설명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7. 중간공간, 중간영역의 존재??
네오가 머리에 그 연결줄을 꼽지 않고서도 매트릭스 세계에 들어가게됩니다.
중간영역에 갇혔다고 하면서 그게 현실도 아니고 매트릭스도 아닌 그 중간의 공간이라고 하던데
연결이 안된채로 어떻게 거기 들어갈수 있는지도 설명이 없더군요 ㅠㅠ
8. 엔딩은 기계가 네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나고 시온이 무사히 유지되며 인간의 승리처럼 끝납니다.
근데 인간의 목적은 기계를 전부 없애고 매트릭스 세계에 갇힌 모두를 깨우는것인거처럼 나옵니다.
그럼 이건 그냥 하나의 고비 넘긴거지 대단한 승리도 아닌데 왜 이러는걸까요.. 너무 급 마무리 지어버린듯한 느낌이네요;
시온에서 계속 살것도 아니고
9. 엔딩에 오라클이랑 아키텍쳐가 대화를 합니다. 오라클이 갇힌사람들 어떻게 할거야? 하니까 아키텍쳐가 자유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갇힌사람들이 매트릭스에 갇혀서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을 말하는거 같은데 그걸 다 풀어준다는걸까요? 그럼 결국 기계는 에너지원을 잃는다는건데
기계(AI) 스스로가 전쟁을 포기한걸까요?
10. 스미스요원은 어떻게 죽은걸까요?
네오가 스미스한테 복제당하고. 네오는 기계AI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고. 그때 기계AI가 뭐 주입하는것처럼 하던데
스미스가 바이러스고 네오도 감염됐는데 거따가 AI가 백신넣고, 그 백신으로 스미스 전체가 사라져버렸다.
이렇게보면되는거겠죠??
제가 질문한 내용이 좀.. 영화상에서 거의 아무런 설명없이 지나간 내용들이 대부분이네요.
걍 오픈결말 느낌처럼 보는사람 스스로가 알아서 생각해라 이런 느낌인거겠죠? ... ㅠㅠ 되게 궁금증 유발시키네요.
저도 머리속에 떠도는 의문점들이 정리가 제대로 안되서... 질문도 넘 두서가 없네요 ㅠㅠ
암튼 오랜만에 제대로 집중해서 보니 너무 재밌네요 (의문점이 많긴 하지만 ㅋㅋ)
보면서 더 충격적이었던건 2,3편은 그렇다 쳐도 ...
매트릭스는 1편 자체만으로도 진짜 엄청난 수작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게 근 20년전 영화라니 ㄷㄷ 대단합니다. 워쇼쇼키 형제.. 아니 이젠 워쇼쇼키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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