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든 우리나라의 아픈역사를 소재로 만든 영화는 별점을 매길 때 조심스러워 지는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한번 과감하게 우리나라 대표 현대사 영화를 주관적인 생각으로 줄세워 보겠습니다.
1. 변호인 ★★★★★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현대사 영화네요
송강호씨 연기덕분에 더 몰입할수있게 한 영화죠.
저에겐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2. 1987 ★★★★+0.5\
크.. 정말 대단한 영화입니다. 보통 영화를 촬영할때 비싼배우로 덕지덕지 쳐바른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
그렇게 출연료로 제작비 다 말아먹고 연출 각본 바닥친 영화가 한두개가 아니니까요.
보통 영화를 보면 주인공과 주연급 조연정도가 아니면 다 '곁다리'처럼 보이는 영화가 대부분인데,
그 곁다리역할에 돈발라가며 유명 배우를 다 꽂아 둔다면 그야말로 돈지랄인 영화가 되는겁니다.
그런데 이 작품만은 다릅니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등 화면에서 정말 많이 봤던 유명배우분들로 가득 차있지만 전혀 돈지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역할인듯한, 공안처장과 그에 반기를 드는 검사뿐만 아니라, 권력의 외부에서 조심히 정부의 부정에 반기를 드는 교도소직원, 몸으로 싸워 기사를 따는 말단 기자들까지 꽤 유명한 주연급배우들로 꽉꽉 차있는데요.
이런 캐스팅은 마치 그시대 민주화 운동은 단순히 주인공 몇몇의 싸움이 아니라, 당시 부정에 맞서 싸운 모든 국민들이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시위 중심이나 권력 중심의 한쪽만 서술하는 일방적인 전개가 아닌, 권력의 시선과 국민의 시선을 동시에 그려나가고 있기때문에,
그시대에 살아보지 않았어도 그시대의 사건사고들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출 최고!
3. 택시운전사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개인의 눈으로 그려내고있는 영화죠.
개인적으로 이런 역사사실을 그려낼때 관점은 1인칭 관찰자시점나 1인칭 주인공시점보다는
1987처럼 3인칭인 편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개인취향이지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저는 당시 상황을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표현해주는 영화가 더 와닿고 잘 이해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택시운전사 역시 대작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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